새 학기 증후군 - 어떤 선생님을 만나게 될까?

나쁜 선생님은 없다. 다만, 부적절한 언행이나 표현 방법은 있다.

by 이도연 꽃노을

선생님의 한마디 표정 하나가 아이의 1년의 좌우한다.



ADHD 아이를 둔 엄마들은 아이만큼이나 새 학기에 긴장과 걱정을 한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게 될지 어떤 1년이 펼쳐지게 될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모모 아빠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며 친정엄마는 학원 운영 26년 경험자이다. 그래서 ' 선생님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는 말 '을 하는 학부모들을 보면 이해가 안 됐던 적도 있다. 하지만 나의 아이가 ADHD 판정을 받고 보니 그 말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 자신의 아이부터 제대로 키워라.'

' 선생님이 무슨 신인줄 아느냐?'

' 나머지 동급생 20명은 피해보라는 이야기냐?' 댓글을 달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오늘 선생님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학급 전체 분위기를 엉망으로 몰고 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아마 이렇게 댓글을 다는 사람의 상당수는 발달 장애나 ADHD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물론 나도 모모의 아빠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친정엄마가 26년 동안 학원을 운영하셨기에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이 들고 지치는지 안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선생님이 ADHD나 다른 발달 장애 아이들을 편의를 봐줘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어린이집, 유치원, 센터선생님 그리고 초등 1~4학년을 마칠 때까지 만난 선생님은 대략 20명 정도가 된다. 모두 성격도 다르고 교육에 대한 철학도 다르셨고 학급을 운영하는 스킬 아이를 대하는 태도 등 모두 다르셨다. 이 세상에 쌍둥이로 태어 낳다 하더라도 성격 취향이 많이 다르기도 하니 각 선생님들마다 다양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부 아이한테 해서는 안 될 말이나 표현들을 하는 선생님들에 대한 경험담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이가 어리고 저학년일수록 선생님의 말 한마디 표정하나가 반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 ADHD 의심이 되는 아이라 하더라도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을 공정하게 대해야 하는 것이 선생님의 숙명자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ADHD이니까 더 잘 봐달라, 잘못을 해도 이해를 해달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ADHD가 의심되거나 ADHD 인 것을 선생님께 고지하면 일반 다른 동급생들도 실수할 수 있는 문제들을 우리 아이가 일으키면 모두 ADHD 때문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선생님들이 있다.


" 오늘 약은 먹고 왔니? "

" 센터는 잘 다니고 있지? "

" 넌 나의 최악의 학생이다..."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ADHD 아이라고 해서 지능이 떨어지거나 자신에게 막말을 하거나 눈치를 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ADHD는 특정 기능이 남들보다 떨어질 뿐이지 아이 전체가 문제아가 아니다. 따라서 ADHD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1~3월에 모여서 이번 담임에게는 아이에 대해서 오픈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심을 하고 눈치를 보게 된다. 점쟁이도 관상가도 아닌 우리들은 담임 선생님의 새 학기 면담 한 번으로 내 아이의 새 담임선생님이 내 아이의 ADHD 사실을 알면 낙인을 찍고 약점으로 생각하실지 아닐지를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나는 아이의 ADHD에 대해 오픈을 했었던 적도 있고 하지 않았던 적도 있다. ADHD에 대해 미리 말하지 않고 2학기 정도에 선생님께 말씀드린 적도 있다. 처음엔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 대해 주시다가 ADHD라고 말씀드린 후 선생님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학급에 무슨 일이 있으면 내 아이 탓을 자꾸 하셨다. 학급에 CCTV가 없기에 무슨 일이 벌어졌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는 아이들만 알 일이다. 사실 선생님이 아이들끼리 일어난 일들을 모두 알긴 여건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불이익 아닌 낙인이 몇 번 찍힌 후 아이는 등교하기를 거부했던 적도 있다. 잘 다니다가 갑자기 2학기에 ADHD 치료 중인 사실을 오픈한 후에 오는 반응은 너무 황당했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 내 아이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 아이들 친구나 목격한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야 했다. 그리고 한 번도 묻지 않았던 질문은 아이에게 해보았다.


" 선생님, 어떠셔 친절하셔? "

" 응 입은 친절하고 눈빛은 차가워. "

" 입은 친절한데 눈빛이 차가운 게 무슨 뜻이야? "

" 나랑 친구들이랑 함께 휴지통 옆에서 놀이를 하다가 게시판에 있던 작품이 구겨졌는데 다른 아이들은 제자리로 들어가라고 하고 선생님이 나한테만 하지 말라고 하셔. 그때 입은 미소 짓고 있지만 눈은 째려보는 눈이거든...."

" ........... "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그리고 아이의 말이니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난감했다.

그 후 내 아이와 잘 노는 남자아이들 몇 명과 어린이 공원에서 만났다. 남자아이 넷이서 축구를 하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 야. 담임선생님이 국어 식간에 국어 책으로 책상 쾅 쳤을 때, 전화기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는 거 봤지? "

" 응, 전화기 떨어질 뻔했잖아. 우리 선생님은 말랐는데 목소리가 진짜 크더라. "


아이들은 재미난 무용담을 이야기하듯 이야기했지만 난 그 말이 계속 마음속에 남았다. 그날 저녁 아이와 함께 누웠다.


" 선생님 목소리 크셔? "


" 응. 엄청 크셔."


" 화도 내셔? "


" 응, 화도 잘 내셔. 엄마들 오시면 목소리 작게 내는 거야. "


" 너도 혼난 적 있어? "


" 딱 나는 아니고 나하고, A, B, C, 가 쉬는 시간에 장난치면서 노는데 선생님께서 선생님 교직 생활 동안 우리가 최악을 학생이래... "


" 뭐 하고 놀았는데? "


" 잡기 놀이 "


그렇다 많은 아이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교실에서 뛰다 보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서 선생님도 예민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큰소리로 누구누구 너희는 내 교직 인생에서 최악의 학생이다라고 말했을 때 아이들의 인권은 어디에 있는가? 아이가 너무 트러블을 일으켜서 다른 동급생에게 피해를 준다면 부모에게 말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하라. 아이를 무작정 다른 아이들이 보는 상황에서 손가락으로 지적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위(WEE) 센터로 넘기는 것은 아이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긴다. 그리고 나머지 동급생들에게는 OO 이는 매일 선생님께 혼나는 아이, 또는 지적받는 아이로 낙인을 찍어서 생각하도록 분위기를 몰아가는 선생님들도 여럿 봤다. 선생님이 무심코 했을 표정하나 손짓 하나가 동급생들에게 ADHD아이와 동급생들을 갈라놓는다. 위센터에 보내는 것이 뭐가 잘 못 됐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아이들 도움을 받으라고 학교나 나라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위센터에 아이가 보내지고 나면 아이가 학급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어떤 양상을 보였다고 자세히 증언하고 이야기해 주는 선생님이 없으니 문제인 것이다. ADHD 아이들이든 아니든 아이의 잘못을 훈육하려고 하면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해야 하는 게 옮다. 적어도 그게 현실적으로 되지 않는다면 왜 위센터에 보내게 됐는지 경위를 정확히 상담 선생님은 알아야 아이를 지도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나 잘못을 하면 바로 위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아이를 데려가라는 식으로 말하는 선생님도 있다. 그러면 아이는 위센터에 연행되어 가듯 끌려가기도 한다. 그리고 네가 뭘 잘 못 했는지 상담선생님이 도리어 아이에게 물어본다. 전두엽과 사회성이 2~3년 정도 늦게 발달하는 ADHD아이들에게 지나간 일을 일이 일어난 순서대로 기억하고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결국 아이들은 위센터에 가서 애매모호란 지적과 잔소리만 듣고 오게 된다. 그리고 동급생 아이들 사이에서는 위센터에 자주 가는 아이로 낙인찍히며 아이들이 엄마들에게 말을 하여 위센터에 갔다 온 아이는 엄마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 1호가 되어있을 때도 있다. 실제로 내 아이와 절친인 아이는 그렇게 위센터에 보내지자 같은 반 친구들이 놀렸단다. 나는 그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는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위센터로 보내시고 난 뒤 몇 달 동안 쉬는 시간에 그 아이를 둘러쌓고 반 아이들이 놀리거나 비아냥 됐다고 한다. 그 아이는 놀림에 무섭고 지쳐서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 있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왜 아이가 나가서 있는지를 아이와 대화하지 않고 바로 위센터와 교장선생님께 아이를 보냈다. 그 일로 그 엄마는 위센터 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 차례로 상담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 엄마가 교감 선생님이나 위센터 상담사 선생님께 면담을 가기 전까지 그 엄마는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 들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아이도 맞벌이하는 엄마가 걱정할 까봐 혼자서 아이들이 놀려도 혼자 이겨내 보려고 했다고 했다. 그리고 부모와 협의와 노력의 시간도 없이 학교는 그 아이는 앞으로 위센터 선생님이 옆에서 지켜보는 곳에서 공부하고 놀고 밥을 먹고 하기로 했다고 통보하듯 부모에게 말했다. 결국 그 부모는 아이를 전학을 시켰다. 지금 그 아이는 옆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문제없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 학교에서 전학을 처분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어떤 시간의 말미도 없이 학교 내에서 내려진 선택은 10살짜리 아이에겐 버거웠을지도 모른다.







진짜 스승 K 선생님을 만난 후



미국에서는 1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ADHD 아이들에게 약을 챙겨준다.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고 동급생들 사이에서도 그 아이의 특이 기질이라 여긴다고 한다. 마치 키가 작아서 키높이 구두는 신는 것과 같은 정도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고 도움을 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키가 작은 친구도 눈이 나쁜 친구도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집중을 하는데 약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는 법이다. 도움이 필요한데도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워서 약을 먹지 않고 있다던가 아동발달 센터 등을 다니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도움을 주는 곳이 위센터이다. 위센터가 각 가정에서 ADHD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는 아이들이 추려내서 특별하게 관리를 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는 각가정에서 사설로 ADHD 치료 센터를 다니고 약을 먹는 아이들은 관리가 잘 된다. 단지 치료를 병행하면서 전두엽이 발달될 때까지 기다려 줄 시간과 여유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주홍글씨처럼 ADHD 아이들을 마치 잠재적 범죄자처럼 낙인을 찍는다. 심지어 사회적 시선과 제약이 무서워 약 복용을 거부하거나 상담센터 및 병원에 방문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모들도 생겨 나는 상태이다.


나도 처음엔 ADHD가 있으니 약을 먹어도 미처 커버되지 않는 부분은 감내하고 따가운 시선들을 나와 내 아이가 온몸으로 받아내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모의 4학년 때 선생님을 보고 난 많은 것을 느꼈다.

모모의 4학년 담임이셨던 K선생님은 학기 초 학부모 상담 전에 내게 먼저 전화를 주셨다. 7~10일 정도 모모를 관찰하고 나서 전화를 주셨다. 대부분 이럴 때 선생님들은 아이의 특이 사항에 대해 지적하고 하소연을 하신다. 하지만 K선생님은 달랐다.


" 모모 어머니, 모모가 수업에 잘 집중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혼잣말을 좀 하네요. 어머니 혹시 알고 계셨어요? "


" 네. 모모가 그런 면이 있습니다. 집에서도 주의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


" 아니에요. 어머니. 4학년이 됐다고 해도 새 학기도 되고 새로운 친구들 만나서 그러는 아이들이 더러 있거든요. 제가 더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모를 불러서 모모와 저만의 싸인을 만들었어요."


" 어떤... 싸인을."


" 모모가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혼잣말이 시작되면 제가 제 오른쪽 귀를 만지기로 했거든요. 모모가 인지하지 못하면서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선생님이 귀를 만지고 있으면 자세를 똑바로 하고 혼잣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니 집중하자 하는 뜻에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


이 말을 듣고 난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왈칵 났다. 오히려 담임 선생님께서 당황하시며 물었다.


" 어머니 괜찮으세요? "


" 네.. 괜찮습니다. 우리 모모가 그 싸인을 알아듣고 고쳐 앉던가요? "


" 네. 아주 잘하고 있어요. 점심시간에 불러서 잘했다고 마이쭈 하나를 주었답니다."


" 다행이네요. 선생님 신호를 알고 모모가 교정이 될 수 있다니. 그리고 수업만 하시기에도 빠듯한데 아이들 보시랴 저의 모모 보시랴 너무 힘이 드실 것 같은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


" 아니에요, 제가 해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데요.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뿐입니다. 모모야 똑바로 앉자, 모모야 조용히 하자. 이렇게 자꾸 아이이름이 거론되면 친구들 사이에게 모모는 선생님께 지적을 많이 받는 아이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이렇게 합니다. 모모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도 필요하면서 그런 우리만의 사인을 만들어서 활용하기도 해요.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는 K선생님과의 전화를 끈고 너무 감사하고 감동해서 울었습니다. 퇴근한 남편을 붙잡고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주신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모 아빠도 그런 선생님의 노고의 고마움을 느끼고는 모모를 불러 말했습니다.


" 모모야 선생님이 신호를 줄 때 너를 다시 돌아봐라. 딴짓은 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바른 자세인지. 아빠도 선생님이지만 너의 담임 선생님께서 얼마나 너를 배려해서 해주는 것인지 꼭 기억해야 한다..."


모모도 선생님과 자신과 둘만의 신호가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

2~3개월이 지났을 때쯤 모모는 이렇게 말했다.


" 오늘은 선생님이 신호를 한 번도 보내지 않고 나도 친구들처럼 집중하고 잘 앉아서 경청했어 "


선생님과 모모가 무언의 신호를 만들고, 서로 신뢰를 쌓은 것뿐이었는데 아이가 분명 달라지고 있었다. 많은 지적 속에 자존감이 낮았고 아이는 자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했었는데 점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올랐다. 학생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이나 그 아이를 위해서 지적도 하고 훈육을 하는 것이 많다. 그러나 그 훈육이 아무리 교육적인 내용이고 맞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이냐는 다른 문제이다.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듣고 자라는 ADHD 아이들



학교, 집, 학원, 센터 등 ADHD 아이가 자라나면서 학창 시절에 들어야 할 지적이나 훈육은 다른 아이들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아이가 일부러 선생님이나 부모님을 골탕을 먹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전두엽발달 미숙이나 사회성 발달이 덜 되어서 인지를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대처법을 머리에서 쉽께 꺼낼 수 없을 때도 많다. 꺼내더라도 어른들처럼 스무스하게 원만하게 하는 방법을 미숙할 수도 있다. 아이큐에 문제가 없고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다고 해서 짜증스럽게만 부정적으로 아이를 대한다면 ADHD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100번 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보다 1번 잘했을 때 칭찬 해주는 것이 ADHD 아이들에겐 효과적인 교육방식이다. 화를 내 거나 과도한 체벌로 개선되는 질병이 아니다.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시간이 지나 발달이 돼야 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ADHD 엄마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아이의 정서일 것이다.

공부는 약을 복용하고 전두엽 발달이 다 된 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기회가 있지만 한번 망가진 정서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ADHD라는 질환의 특성상 부주의하고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사소한 일상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많다. 실제 한 반에 25명 정도의 학생이 있을 때 ADHD 진단을 받았건 받지 않았건 20%의 학생이 ADHD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 아이들이 매일 부정적인 말을 듣고 친구 관계나 주의의 시선이 부적절하다면 2차 적으로 공격성이나 반사회적인 생각을 갖으며 살아가게 될지 모른다. 자라나고 배울 시기에 ADHD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교육과 정서 관리를 해준다면 아이는 문제없이 자랄 것이다. 물론 ADHD 아이들 중 20%가량은 성인 ADHD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찍 치료를 시작하고 주의에서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서 잘 이끌어 준다면 아무런 문제없는 성인이 될 것이라고 난 확신한다. ADHD에 대한 대한 지식도 치료도 약도 없었던 시절에도 아이들은 잘 자라서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도움을 받고 있는 의사 선생님도 경찰관도 ADHD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분들이 사회생활을 못하거나 직업을 갖지 못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ADHD도 좀 덜렁되고 자주 이야기 해줘야 하는 특성으로 사회가 봐주는 날이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다. ADHD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실제로 건망증이 심하다던가 즉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은가? ADHD 진단을 받는 것은 그 아이나 부모나 선생님들이 그 특성을 알고 아이를 지도하고 양육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지 ADHD 아이들을 낙인찍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보려고 진단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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