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여성 공황장애 그리고 임신과 출산에 대하여

by 이도연 꽃노을

들어가며



대기업 입사 3년 차 저는 무기력했고 쳇바퀴 도는 듯 같은 일상의 반복에 점점 지쳐갔습니다. 마치 회사의 오너가 나인 것 처럼 순신한 사회 초년생의 3년 동안 제 뼈와 영혼을 갈아 넣어 주철주야 일을 했습니다. 그러자 입사 3년 차 여러 가지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원일 모를 통증과 병명에 저는 여러 병원을 제 집 드나들 듯 다녔습니다. 결국 저는 불안장애, 건강염려증 진단을 받게 되었고 일상 생활을 영휘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꿈에 그러던 대기업 입사였는데 퇴사를 3년만에 퇴사를 하다니 좌절 스럽기도 했고 한 순간에 내가 이룬 것 들이 한 번의 파도에 힘없이 무너져 내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숨막히는 듯한 회사 생활에 그 지겨운 곳을 떠날 명분이 생겼다는 것에 작은 위안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약 3년 정도 공부를 하고 졸업을 하니 제 나이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였기에 전 졸업을 하자마자 2세에 계획에 한 참이었습니다. 타국에서 유학생 동반자 비자로 미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남편과 단 둘이 임신과 출산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과 다른 의료 시스템과 산부인과까지 적용되는 비싼 의료 보험비는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 임신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첫 공황 발작이 시작되고 저는 임신을 무기한 미루게 됩니다. 저는 그 시간의 어떻게 보냈을까요?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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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불안장애와 건강염려증 환자였던 제가 어떻게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공황장애를 딛고 무사히 임신과 출산을 하였는지에 대한 경험에 대해 쓴 글입니다. 전문가들의 제게 처방한 이론적 치유법과 현실에서 실행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황장애 있던 제가 임산을 한 후 공황의 발작이 올 때 실질적으로 실행해 보고 단약하면서 임신을 유지할 수 있었던 현실적인 저만의 공황장애 접근법에 관한 내용을 가감 없이 공개합니다. 임신 중 공황장애를 극복한 임산부의 사례나 정보가 많지 않아서 막연하고 더 불안해할 공황장애 임산부들을 위해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황장애 임산부들은 충분히 공황장애를 딛고 소중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의료비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의료시스템이 느려터진 타국에서 저도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했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의료보험비와 의료시스템이 최고인 한국에서는 더 쉽게 공황장애를 가진 임산부도 출산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임신이라 공황장애 약을 복용할 수 없어서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한 걱정대신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기회삼아 단약을 도전하면서 자신의 공황에 맞서 보는 계기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다행히 임신기간은 정해져 있고 끝이 있는 싸움이며 아이를 출산한 후에는 약을 복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임신 중 공황장애의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엄마와 친구들이 해냈듯이 우리 또한 슬기롭게 임신과 출산을 통해 멋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책을 공황장애를 겪는 모든 여성들에게 또 공황장애와 임신과 출산에 대해 고민이신 여성 분들에게 희망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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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 계속 >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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