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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차언니 Aug 30. 2020

드림캐쳐

Dreamcatcher



늦여름 바람이 살랑이며 창가를 넘나들고,

그 곁에 걸어둔 드림캐쳐가 소리 없이 일렁인다.

성가신 악몽으로 마음이 상하는 일은 더는 나의 것이 아니다.

불확실하고 막연하며 기약 없던 오랜 새벽의 기다림이

어느 날 문득 당신을 내 곁에 데려다주었기에.


매일 밤 꾸는 꿈처럼 안온하고

매일 꿈꾸는 미래처럼 설레는

사랑하는 이의 얼굴이,

내 눈동자 한가득 담겨 한없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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