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로에서 만나는 벚꽃과 유채꽃

by 흐르는물
녹산로


일기예보에 내일 비가 내린다 하여 꽃구경을 놓칠까 오늘은 꽃길을 찾아 나서기로했다. 아침에 먼저 해안을 따라 5번 올레길을 일부분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을 걷고있었다. 바다를 보는 시야가 시원하게 펼쳐진 구간이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벚나무와 유채꽃이 활짝 핀 '녹산로'와 휴애리, 쇠소깍 둘레길을 걸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다니고 거닐 수 있어 좋았다.


녹산로는 일부 구간 전체가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 밑에는 유채꽃이 노변전체에 가득하다. 분홍빛과 노란색이 어울리는 공간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구간구간 조금의 공터가 있는 곳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과 차량이 가득했다. 차를 타고 왕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꽃 터널이다. 벚꽃과 유채를 어울려 공간을 애써 조성한 보람을 느낄만했다.


꽃 터널을 거쳐 휴애리에 가니 아직 꽃이 피는 시기가 이른 듯 유채꽃밭만 즐길 수 있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노랗게 물든 풍경에 유채꽃 사이를 한참 걸었다. 벌들이 왱왱대는 소리가 꽃밭의 중심임을 잊지 않게 했다. 그래도 수국이 잎을 틔우고 있고 온실에서 활짝 핀 모습에 수국의 화려함을 보았다. 아쉬움은 꽃 밭에 굳이 돼지같은 동물을 같이 키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통로를 지나는 구간에 냄새가 심했다


쇠소깍 풍경은 둘레길도 예쁘지만 카약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다. 좁은 협곡에 파란 물줄기를 따라 노를 젓는 사람들은 쇠소깍의 풍경중 하나가 된다. 그 아래 해변가에는 수학여행을 온듯한 청소년들이 해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바다 바람이 시원하다. 나오다 들린 올레시장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비슷비슷한 품목들이지만 제주의 정취를 느낄만했다. 오늘의 좋은 공부 중 하나는 거리의 가로수에 달려있는 노란 열매가 '하귤'이라는 것과 지금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데 전년도 열매와 같이 큰다. 여름쯤 차로 만들어 마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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