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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Mar 09. 2022

개인 소장품으로 마을박물관을 만들자

자료의 보존과 활용  



'마을(생활) 박물관'을 만들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소장품을 작은 공간에 전시하는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어떤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예술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각자 취미나 직업으로 또는 어떤 계기로 인해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한때 유행했던 우표 모으기나 수석 모으기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개인 소장품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그냥 사장되고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소장 공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사후 가족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없애버리기도 한다. 한평생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 역사뿐 아니라 지역사회 국가적으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 소장품을 공공성을 지니도록
지역사회와 연결시키는 마을박물관을 만들고
마을 큐레이터를 양성하자.     


요즘 지역사회가 인구가 줄어들면서 빈집도 늘어나고 사람들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그런 차원에서 빈 공간을 활용한  또는 자기 집에 작은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도심 특정 구간을 마을박물관으로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추진하면 우리는 크게 몇 가지 측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①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사유물을 공론화시킴으로써 공공성을 갖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고       

② 개인에게는 자신이 소장했던 것에 대한 가치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일으키며 사회 참여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③ 지역사회에 특성화된 볼거리를 만들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④ 소장자 사후 또는 생존 기간 동안 사회에 소장품을 기증함으로써 아카이빙 되어 유산으로 남길 수 있고,      

⑤ 주민들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증, 기부 문화를 확산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 조성과 운영을 위해 지역 화가들과 매칭을 시켜 자문 역할을 하도록 하고 디자인 등을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공간 조성과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결국 지역주민 참여와 화가 등 전문가와 행정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 될 것이다.      


또한 이와 연계하여  '마을 큐레이터'를 양성하여 지역과 마을 박물관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마을박물관을 소개하고 지역사회를 소개하는 큐레이터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여가 선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을 큐레이터는 지역사회를 새롭게 연결하는 기능 등 생각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내재적 힘을 가지고 있다.       



* 대문사진; 춘천 중앙로 공원 작품 (순환의 축복, 2021, 전신덕 작가)

* 2020년 3월 4일 블로그 글  수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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