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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Mar 29. 2022

문화공연도 패키지 상품으로  

식사와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 예술을 즐기는 것은 즐거움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주변 여건에 의해 그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공식화 규격화된 공연 문화로 인한 분위기가 주원인이 아닌가 한다.


클래식, 관현악 공연은 딱딱한 느낌이 들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연주가 계속되고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 가도 옆사람을 의식해야 할 정도로 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  때문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조차 미안함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라는 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볼 수 있는 공연은 아주 한정적이고 자주 대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지역 문화예술을 자연스러운 즐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게 하면 어떨까. 가정에서 조차 식탁에 마주 앉기 어려운 가족을 공연을 통해 대화 시간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연과 식사를 병행한 가족, 단체, 연인의 만남 시간이다. 예를 들어 춘천은 인형극과 마임, 연극을 오랫동안 지역 문화예술로 성장시켜오면서 세계에서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었다. 이를 상업화된 공연으로 바꾸어 웃고 떠들면서 공연을 즐기는 공간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대형 공연장을 만들고 마임과 인형극 그리고 연극을 융합하여 무대를 구성하여 공연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객석은 가족단위 좌석에서 춘천 닭갈비를 먹으며 공연을 즐긴다. 무대 분위기를 느끼며 관객은 그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아직 이런 대형 공연이 주변에는 없지만, 새로운 관광상품이자 문화예술이 모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라는 개념에서 새롭게 접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화를 더 가깝게 더 자유롭게 즐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어색하고 두려워하는 틀을 벗어나 개성 있는 방법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문화가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더 멀리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되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상품은 춘천 인형극뿐만 아니라

대관령음악제와 정선아리랑 공연도 지역만이 지닌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지니고 있다. 식사와 관광, 음악 공연을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한 럭셔리 프로그램을 음악제 기간 동안 구성하여 특별한 체험과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익 일부를 연주자들이 가져갈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 필요도 있다. 또 정선아리랑은 야외무대를 통해 참가자들이 아리랑을 같이 불러본다던가 하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즐기면서 어울리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곧 지역 문화예술과 음식, 그리고 삶의 모습을 하나로 묶어 보여주는 그 지역만에 특화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대문사진 : 춘천 인형극장 모습, 20220211 사진

* 작년에 이런 공연을 기획자와 같이 논의하다 중단되었다.  언젠가 추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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