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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Sep 24. 2022

손님

 


그리운 이, 반가운 이

목소리에 실린 정겨움이다.     

대지를 덮은

흰 눈과 함께 오려나

뒷산 소나무를 흔드는

바람과 함께 오려는가.     

그리움은

내 삶의 희망이 되고

살이 되었으니     

바람마저도 그친

어느 날에는

볼 수 있겠지.     

어둠이 내리고

태양이 뜨고 지면

그 그리움도

식어 질려나     

기다리는 손님은

어느 길로 오는지

뒷길인지, 옆길인지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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