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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Jun 13. 2022

그림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관심이 중요

개인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은 보관이다. 공간이 넓지 않아 보관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몇 점일 경우에는 집 이곳저곳에 걸면 되지만, 좀 더 많아지면 공간을 차지하는 문제가 생긴다. 특히 대형 작품의 경우는 공간 전체를 차지하는 부피도 문제다.


또 다른 복병은 여름철의 습기다. 눅눅한 공간은 작품의 변형을 초래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제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난방을 잠시 하거나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거 공간에 걸려 있는 작품은 온도나 습도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습기가 차는 벽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 주의할 몇가지를 나열하면,

1. 습기에 약한 곳의 벽면은 액자를 벽과 살짝 띄워서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액자 뒤쪽에 스티로폼이나 습기를 빨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받침을 하면 된다.

2. 작품이 여러 점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 작품에 맞추어 적당한 철제 앵글을 설치하여 그림을 놓는 것도 좋다. 바닥에 닿지도 않고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빈 공간은 다른 것을 놓을 수도 있다.

3. 작품은 가능하면 포장지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먼지나 습기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장 후 겉면에 작품 사진이나 작품 기록을 붙여 놓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놓으면 관리가 편리하다.

4. 그림 설치 공간이 작다면 굳이 액자를 하지 않고 그림을 캠퍼스 자체로 감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수묵화의 경우는 변색과 오염 예방을 위해 가능하면 유리 액자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관리가 어렵다면 족자로 만들어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종이 작품의 경우 화구통에 습기 방지제를 함께 넣어 보관하거나, 대형 보관 케이스에 넣어서 관리하는 것도 좋다. (화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음)

7. 작품 보관 공간은 아파트의 경우 방 한 곳을 사용하거나 또는 현관 입구에 설치된 빈공간을 보관장소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이곳은 대부분 일정 온도를 유지하여 온도 변화가 크지 않다)

8. 작품이나 액자에 먼지가 묻었을 경우, 시중에서 파는 물티슈를 사용하면 변색을 가져올수 있음으로 주의한다.


액자 없이 보관 중인 작품의 경우 뒤틀림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될 경우 표구점에 맏겨 균형을 맞추도록 한다. 어느 작품이든 가끔은 꺼내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페북친구 김명희 작가님이 주신 지혜의 말씀 참고

   . 습도는 55도 이하가 좋고, 

   . 한지는 비교적 습도에 강하며 

   . 고급 acid free 종이가 면이 섞여있어 습기에 약함.  

   . 종이작품은 비닐보다는 opp 봉투가  좋음.             

   . 직사광선을 피해야함

   . 호수가 많은 춘천은 특히 습기에 주의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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