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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Oct 04. 2024

보통강에서, 최제남(북한)작가

  

보통강에서, 최제남(북한), 2007년, 유화, 개인소장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일까.

나뭇잎이 아직 연한 녹색을 띤 것으로 보아

한창 무르익어 가는 봄의 풍경인가 보다.

물속에 비추어지는 연갈색의 녹음

찰랑대는 물결에 반사되어 빛나는 햇볕의 따뜻함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때쯤이면 보통강에 뱃놀이를 즐기는 인파도

보일 듯도 한데

너무 이른 아침인가

고요함이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더 크게 한다.   


작품은 강 주변의 녹음과 물에 비친 풍경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물에 비친 하늘과 풍경 색이 따뜻한 봄날의 정취를 더 깊게 느끼게 한다.

정자에 올라 잠시 주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시름 잊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시원시원하게 터치된 붓의 질감이 매력적이다. 

    

                                                    

*보통강은 대동강의 하류 부분으로써 평양의 동쪽 20km에서 시작하는 길이 55.2㎞의 강. 평안남도 평원군 공덕면과 동송면에 있는 강룡산(降龍山, 446m)에서 발원하여 평안남도 서부 지방을 남류하면서 대동강으로 흘러드는 강. 본래 강줄기인 보통강 운하를 중심으로 300여 정보의 보통강 유원지가 조성(지식백과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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