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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Jul 25. 2022

미술시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5-1)

2021 미술시장조사를 바탕으로 - 생산, 유통, 소비의 흐름

미술작품에 관심이 생기면서 작품의 유통 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상식적으로 알려진 다양한 유통 형태와 함께 공적구조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도 있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미술시장 조사를 하면서 그동안 대략적으로 알려졌던 미술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 파악되고 있다. 물론 이 조사에는 사인간의 거래라던가 하는 많은 부분이 누락되어 실제 거래는 더 많은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미술시장 구조는 어떤 형태로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2021 미술시장 보고서'를 참고하여 보면, 일반적으로 생산(창작) - 유통(매매) - 소비(구입)라는 경제유통구조의 큰 흐름을 지니고 있다.

- 생산(창작) ; 작가, 작가 보조자, 집단
- 유통(매매) ; 경매회사, 아트페어, 아트 에이전시, 화랑, 미술은행, 건축물 미술작품  
- 전시 ; 미술관, 비엔날레
- 소비(구입) ; 개인, 기업, 아트펀드


2000년 기준 이들의 규모를 보면

유통에는 약 547개가 있으며, 화랑 503개, 경매회사 9, 아트페어(국 내외) 35 가 중심이다.

소비 부분에는 국공립 사립을 비롯한 미술관이 265개다.


시설의 운영 상황을 보면

- 화랑(503개) 중 57.5%인 289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종사자 수는 90.3%인 454개소가 1~4명 이내다. 작품 판매 규모도 1억 원 미만이 402개소로 79.9%를 차지(1~5억 12.9%, 5억 이상 7.2%)한다.

- 경매회사(9개)도 55.6%(5개)가 10억 미만이다.

- 아트페어(35개)는 : 화랑 참여(14개)와 작가 참여(21개)로 구분된다.

- 미술관(265개)은 국공립(76개로 28.7%), 대학 15개(5.7%), 사립(174개로 65.7%)


이런 구조를 볼 때 수도권에 집중된 미술시장이라던가 대부분의 유통거래 금액도 특정 화랑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이런 구조는 일반인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산이라는 대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즉 수도권에 집중된 대규모 전시뿐 아니라 지역에 작은 규모의 전시판매 행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주요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1 미술시장조사 자료를 발췌하여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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