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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Jul 29. 2022

한국미술 해외진출은 어떤가(5-5)

세계 미술시장(순수미술, 장식미술, 골동품 포함) 규모는 어떠할까.

2020년도 조사에 의하면 총거래액은 51.9조 원이고, 총거래량은 3천1백4십만 건이다.

시장 점유율은 갤러리가 48%, 경매가 42%다. 주요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 42% 중국 20%, 영국 20%로 전체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수치는 전년대비 23% 감축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2009년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온라인 미술시장은 급격히 확장되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있어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상황은 어떠한가?

2020년 한국 작가의 해외 경매는 137개 작품이 출품되어 96 작품이 96.8억 원에 낙찰되었다. 한국 작품 낙찰액이 가장 높은 곳은 홍콩이며, 런던, 뉴욕, 도쿄, 파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작품의 낙찰된 작품 가격 순위의 10번째 안에는 6명이 들었으며, 이우환이 1-3위, 4위가 전광영, 5위-6위가 백남준, 7위-8위가 김창열, 9위가 이우환, 10위가 박서보다. 그중 최고가는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로 11.2억(7월 소더비 홍콩)에 거래되었다. 작가별 낙찰 총액 순위도 이우환으로 35점에 42.7억 원이며, 이성자가 3점 10억, 다음으로 백남준, 박서보 등이다.


그러면 한국 화랑과 작가의 해외 아트페어 참가는 어떠한가.

가장 많이 참여하는 아트페어는 <아트 바젤 ; 홍콩, 스위스, 마이애미><테 파프 뉴욕><당다이 타이베이><아부다비 아트페어>로 나타났다. 주요 출품 작가는 단색화 작가인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등과, 그 외 서도호, 양혜규, 강서경, 이불 등이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우리 미술품의 해외 진출은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작품의 판매량과 금액뿐 아니라, 작가의 해외 진출도 아주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새로운 작가군을 발굴하고 해외에 소개하여 우리 미술품을 알리느냐 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다.


이미 알려진 작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여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경쟁력은 결국 소비자의 관점에서 또 미술사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투자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작가의 가치와 국가의 이미지도 변화를 가져온다.



* 주요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1 미술시장조사 자료를 발췌하여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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