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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Sep 15. 2022

전시장, 공간 디자인이 중요하다.

공간과 작품의 어울림   

전시장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전시장 분위기 즉, 작품 진열이다. 시각적인 끌림의 효과를 얻어내야만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작품 전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수많은 작품 중 어느 것을 선택해서 어디에 위치시키느냐에 따라 공간이 달라 보인다. 전체 구도 속에 하나하나의 작품 위치와 설치 방법이 전시장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다. 이것은 전시 승패의 원인이자 결과다.


같은 공간에서 수많은 전시회를 보면서도 매번 똑같은,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전시 디자인이 중요함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개인전은 작가가 그동안 작업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더 빛나거나 작아져 버린다.


작품 전시는 전시장 위치, 공간 모양, 높이에 따라 다르고

전시작품의 크기, 색감, 작품 유형, 구도, 작품 제작시기 등 여러 여건을 잘 혼합해야 한다.

즉, 전시공간에 맞춘 작품의 활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다. 전부 다가 아닌 엄선된 선택이 필요하다. 작가가 가진 모든 작품을 다 보여 주려하면 안 된다. 전시는 가장 좋은 작품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선택받는 기회를 얻는 자리므로 많은 작품 중 선별해야 한다. 가장 잘 된, 작가를 가장 잘 나타내 줄 대표선수의 선발이다. 그것을 통해 나를 보여준다.


운동 경기에 주전과 후보선수가 있듯이 작품은 많이 하되 똘똘한 작품을 우선 보여주고 다음에 다른 작품을 선보이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간을 디자인할 디자이너가 중요하다. 작가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법, 작가와 작품, 공간을 제대로 디자인하는 명장이 필요하다.


결국, 좋은 전시장은 작품과 공간이 잘 어울리게 진열된 곳이다. 눈이 편안하고 마음이 여유로워지며 보는 내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은 작품과 좋은 공간 전시형태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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