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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Jan 11. 2023

기원, 중국 항주 영은사 풍경

 

서기 326년에 설립된 항저우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왕자로 스님이 된 김교각 스님의 불상이 지장보살로 모셔져 있다. 새해가 되면서 향불은 더 크게 타오른다. 각자의 소원을 이루어 마음의 평정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우리와 인연이 이어져 있다는 절의 역사도 의미 있지만, 거대한 향로 속의 타오르는 불길이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신앙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향불이 모여

거대한 불기둥을 만들었다.

기원하는 마음이 같기 때문이다.


어딘가 기댈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2006년2월, 중국 항주 영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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