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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Feb 01. 2023

사회생활은 배우면서 살아간다.

  

언론 보도 나이 드신 분들이 카페나 음식점에 설치된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 이유가 바로 사람이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설치된 기계(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기 때문이다. 요즘 모든 것이 전자기기를 이용해야 하기에 배움이 늦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편리함과 경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좀 더 인간적인 배려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항상 배움에서 시작된다.

태어나 첫걸음걸이를 배우고, 말을 배우고, 먹는 법을 배우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그 배움의 끝은 어느 순간 없을 것 같은데 변화라는 세상의 순리를 따라가려면 매 순간 배움이 필요하다.


버스를 타고, 식당을 가고 하는 것도 어느 순간 다시 배워야 한다.

배우지 않으면 실수를 하게 되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게 된다.

나이를 먹고, 직장일만 하면서 그동안 배워 놓았던 것들이 쓸모없어져 버렸기 때문이. 다른 경험치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 경험이다.


살아가면서 사소한 것도 배우자.

오늘은 버스 타는 법을, 내일은 지하철 타는 법을

모레는 식당에서 음식주문하는 법과 커피점에서 차를 주문하는 법을

그다음 날은 은행에서 돈을 찾는 법을 ; 기기를 통해 돈을 보내고 돈을 찾고 하는 방법을 배우자.

또 그다음 날은 집에 있는 화초에 물 주는 법을 배우고, 청소하는 법을 배우자

또 그 그다음 날은 혼자 노는 것을 연습하고 누군가 만났을 때 내가 할 행동을 연습하자.

다시 날이 밝으면

오늘은 무엇을 배워야 하나 생각해 보자.


수십 년 동안 집(직장)이라는 작은 공간에 갇혀 살아온 삶이 너무 허무해지지 않도록 사회가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누군가의 도움을 최소화한 후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자. 삶은 언제나 업데이트해 가면서 살아야 생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오늘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혼자 하는 법을 아니면 함께 어울리는 법을

아니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을

그것도 아니면 숨 쉬는 법을 배웠을까.


삶을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잊어버리고, 돈을 버는 법만 배워온 긴 세월을 다시 업데이트해서 삶의 흥미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배움이다.



* 대문사진; 홍천꽁꽁축제장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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