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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Nov 09. 2021

문화는 사람이다

사람이 곧 문화다.

수도권과 지역의 문화 차이가 사람들의 삶도 바꾼다. 대도시와 소도시, 농촌의 문화 공간 차이가 사람들의 의식도 변화시킨다.  사람들의 생활 속의 환경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그 영향을 받아 어떤 행동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어느 특정 지역 사람들의 삶의 문화가 다른 지역과 전혀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있듯이, 과거나 현재에도 그런 장벽은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개인의 것이지만 그 사람을 따라 하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새로운 하나의 문화가 형성되고 굳어짐으로써 전체 구성원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아주 짧은 시간이든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던 관계없이 말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이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도시는 비대해졌고 그 속에서 또 다른 문화들이 형성되어가고 있다. 그 문화의 형성과정에 노출된 많은 사람은 관객이 되고 응원자가 되며 문화의 향유자가 된다. 그러나 지역의 작은 도시, 마을에는 그런 문화라는 것이 아주 미약하게 느껴진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의 활동이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기존의 지역사회 문화마저도 흔들리고 사라져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의 향유 기회마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지역의 공간은 문화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문화는 사람이다. 사람이 곧 문화다.   

   

사람들의 활동영역에 따라 우리의 문화는 진보하고 퇴보하기도 한다. 과거 힘들 때는 문화의 탄생만 있고 향유는 없었다. 먹고 살기 정도의 여유가 생기면 문화의 향유도 증대되는 것이다.  지역의 문화가 살아나려면 사람들의 삶이 안정되고 활동이 증대되어야 한다.


문화는 사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기에 인위적이 않다. 인위적인 문화공간의 조성은 부분적인 착시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결국엔 그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가꾸어지며, 발전해 나갈 수밖에 없다.      


지역의 침체한 문화를 살리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그 답은 바로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그 공간 자체가 문화이며 사람들의 삶이 문화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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