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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Feb 11. 2023

삶이라는 것이

삶이라는 글자 하나를 써놓고 침묵한다.

어느 하나의 선이 너무 가늘거나 굵어져도 글자는 균형을 잃는다.

집을 떠받치는 기둥과 서까래 같다. 기둥은 튼튼한데 서까래가 약하면 지붕이 주저앉을 것이고, 서까래는 튼튼한데 기둥이 부실하면 집은 무너져 내릴 것이다.


삶 또한 그와 같다  

가정과 직장, 돈과 명예, 인간관계 등 어느 것 하나가 무너지면 다른 것으로 지탱할 수 있는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삶이라는 균형이 깨지는 순간 인생의 멋은 가치를 잃고 한쪽으로 기울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 균형을 알면서 한쪽에 치우치기 마련이고 그 결과가 너무 과한 순간 삶의 균형추는 무너져 내린다. 어제 같이했던 누군가가 오늘은 사라져 버린 것처럼 삶의 균형은 어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아 가는가 하는 무거움을 느낀다.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그 길을 걸어가는 용기는 자신이 살아온 길의 흔적이자 에너지다. 오늘 내 마음이 흔들지 않을 수 있는 것도 그동안 축적해 온 나만의 능력이다. 삶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나는 오늘도 삶이라는 무게는 모두에게 똑같이 존재하는 것일까.


* 삶 ; 사는 일. 또는 살아 있음.  즉,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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