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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Feb 13. 2023

농촌 빈집을 셰어 하우스로 바꾸자

공간이 살아야 사람이 산다.

지역의 인구 고령화 및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빈집 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사를 가거나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빈집이 되어 버린 공간은 금세 황폐화되어 주변풍경을 험하게 바꾸어 놓는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1년 기준 국토부와 농식품부가 취합한 빈집은 전국 10만 5084호"라고 했다. 이러한 통계 수치는 인구 감소에 따른 현상으로 계속 증가될 것이다.


그나마 집주인이 가끔씩이라도 방문하는 공간이 되면 좋지만 아예 비워둔 공간이 더 많다. 소유자의 현재 상황과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려받은 재산의 경우 활용도가 더 떨어진다. 이러한 빈집에 대해 정책적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칠 또는 몇 달, 몇 년 살기의 공간으로 대여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특정지역에서 살아보기가 유행하듯이 적당한 가격에 활용할 수 있다면 빈집 살리기의 좋은 활용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체험공간으로 활용

하나는 장. 단기로 살아보기 체험공간으로 집을 대여하는 것이다.

그곳을 거점으로 주변 여행을 하거나 농작물을 경작해 보는 등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단기와 장기간 살아보는 사람들에게 농작물을 경작해 보게 하고 교육도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운영 또한 개인보다는 지역을 잘 아는 농협이나 법인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건물주에게 일부 대금을 지급하고 마을주민들을 관리인으로 채용한다면 마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점점 거주인구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방문인구라도 증가한다면 마을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


더욱이 도심 생활에 급격한 스트레스를 얻는 현대인들이 자연공간에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치유의 기회도 될 것이다. 빈집의 활용은 집주인과 이용자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에게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도시인들의 휴양처로 활용

두 번째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별장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주택과 함께 딸린 작은 토지의 이용과 함께 주말 거주용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빈집을 수리하여 활용하거나 구입할 경우 세제 혜택 등 도움을 주고 농작물을 재배하면 교육 등 기회를 제공한다.


가끔 찾아오는 공간이지만 도심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휴양처가 될 것이다. 이는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 질병을 줄이고 여행을 활성화하게 하고, 가족 간 유대 관계도 좋아질 것이다. 한 마을에 이런 공간을 많이 확보하여 동질감을 가지게 만들고 지역주민과 갈등 발생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도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빈집 철거 지원 등

또한 상속 등으로 물려받은 농촌 주택을 계속적으로 유지 보수하면서 관리해 나가거나 철거를 원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도 필요하다. 폐가로 남아 있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인 관리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농촌 주택을 1 가구 2 주택이라는 개념부터 바꾸는 정책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빈집은 증가하고 대책은 한정적일 것이다.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문제를 개인이 아니라 지역 전체가 고민해야 한다. 빈집 하나가 생기면 주변이 어두워진다. 곧 그 옆집도 이사를 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적정한 철거와 관리를 통해 생활인구와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지역을 부분적이나마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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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사진; 도심의 시간흐름을 알게해주는 건축물,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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