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 작품이 되다.

by 흐르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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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은 단단하다.

방울은 송진을 가득 머금고 있어 묵직하다.

자연의 변화에 견디기 위해

많은 솔방울을 만들기도 한다.

아주 커다란 것도 아주 작은 것도 있다.

각자의 성장에 맞추어 자란 모습이다.


솔방울을 보면서 자연을 배운다.


부러져 떨어진 해송 가지에 솔방울이 붙어있다.

강력한 접착제로 붙인 듯 견고하다.

죽은 가지 끝에는 더 크고 싶은 솔방울도 맺혀있다.

그렇기에

바람에 꺾인 가지 하나를 세워 놓아도 작품이 된다.

색을 입힐까.

자연스러움이 좋을까.

자작나무를 토막 내어 받침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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