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이 고양이에게 바라는 마음과 고양이가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드러내 주었다.
주인의 사랑은 나 혼자만의 것이어야 할 것 같은 마음으로
주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눈빛,
그렇지만 주인이 고양이를 통해 얻는 기쁨이 얼마나 클 것인가 하는 마음도 담겨있다.
그것은 고양이가 돌아보는 순간의 모습을 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주인 불렀어요! 관심 좀 가져주세요! 하는 간절함이다.
고양이 조각 작품이 전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다.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몸 사리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궁금증을 드러내게 함으로써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관점을 들여다본다.
* 작가의 작품 설명 : 얇은 스테인리스 선을 이용하여 3차원 공간에 드로잉을 하듯 고양이형상의 작품을 제작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는 선들을 통하여 중첩된 면이 형성하는 독특한 입체감을 구현하고 주변을 반사하는 각각의 선들이 구성하는 독자적인 양감을 통해 재료의 물성과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