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공무원부터 기관단체, 주민까지 왜 문화예술이 필요하고 그 가치를 알아야 하는지 알려야 한다. 교육을 통한 공감대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지속적인 진행이 어렵다. 교육의 중요성은 아주 어릴 때부터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교육이 입시 위주로 바뀌면서 인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화예술에 대한 부분은 줄어들고 있다. 학교에서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은 스스로 사고하고 이야기하는 리듬을 잃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문화예술은 어렵고 남의 일이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어야 한다. 일상생활 속의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어야 평생 갈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찾아가는 미술관 박물관 전시회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스로 즐기는 방법을 찾게 되면 일상의 삶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하고 싶은 것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장년층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그 필요성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금의 어른들은 그런 기회를 더 많이 가지지 못했다고 할 것이다. 과도기적 사회를 거치면서 생계를 위한 삶을 살았고 학창 시절은 사회적 변혁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문화예술 행사에 다양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번이라도 참여해 본 사람은 관심을 갖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남의 일처럼 관심조차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일이 바쁘고 잘 알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때 지역의 문화예술은 발전하고 정착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험하고 보고 듣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자체의 교육과정에 이런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들고 내가 살고 있는 주변 가까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게 하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은 이런 행사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도슨트 역할도 하고 주체가 되어보는 것이다. 현장과 교육이 잘 맞물려 운영되면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커지게 되고 성장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