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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Jan 23. 2024

빗장이 걸린 대문


어느 식당의

빗장이 겨있는 대문이 정겹다.


안쪽에서 걸어 잠근다.

단순하게 나무막대하나 얹었는데 밖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다.


이렇듯 추억 같은 기억 속의 단편들이 눈앞에 있을 때 감회에 젖는다.




빗장은

비 바람을 막고

도둑을 막고


누구에게는 마음을 걸어잠그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추억은 그 모든 것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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