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흐르는물 Nov 24. 2021

이런 전시는 없었다.

어린이&화가 행복한 그림전

드디어 완성되었구나. 약속이 이루어졌구나 하는  울컥함이 일어난다. 아이들의 기쁨, 작가 들의 노력의 결실이 보인다. 목이 멘다는 말처럼 가슴 먹먹하게 울려오는 기쁨이다.


20개 학교에 8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20여분의 가가 여한 전시가 시작되었. 900여점의 작품이 걸렸다. 이 전시를 위해 1년이라는 공을 들였다. 한국화가 협동조합의 학교 안 작은 미술관 프로젝트다.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00621



작년에 10개 초등학교, 금년도 20개 학교에 갤러리를 만들었. 작가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과 그림 그리는 수업을 진행한 후 이번에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그림에서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명랑하고 활기찬 숨결이 느껴진다.  그림 속 풍경을 통해 어느 지역에 사는 아이들 인지도 생각할 수 있다.  바다가 보이고 산도 보이고 우주도 보이고
생각의 실타래가 풀린 것이 느껴진다.

입시위주에 막혀버린 사고가 그림을 통해 뚫려진 느낌이다. 누가 저 자유로운 영혼들을 묶어 두었는가 싶다.  어릴 때의 사고가 평생을 좌우한다. 그때에 받아들인 모든 것들이 인생의 기초가 된다. 그 기초는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가 아니라 자유로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예술이 되어야 한다.

기성세대는 그런 기회대부분 갖지 못했다. 예술을 불필요한 것처럼 부했기 문이다. 그런 사고가 생각을 좁게 만들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번 전시는 가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그림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지역에서는 두 번 다시 실행하기 어려일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부터 조금  발을 들여놓았던 사업이라 더 감격스럽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된 사업이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사장님 말씀처럼 이 업의 취지가 지속적으로 잘 이어지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금년부터가 중요하다.
조금 체계적으로  관리하아이들이 활용할 있는 업들을 만들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완성된 시점이 로운 출발점이다.

아이들에게 요한 것이 무엇인지  문화와 예술이 왜 필요한지 얼마 나 중요한 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조합의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은 단순히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생각하고 그것을 기억하고 글로 표출하고 언어말함으로써 자신의 기억을 만드는 것이다.

미술관을 만들고 같이 그림을 그리고 감상하고 글로 쓰고 말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일반적인 전시공간과는 다른 에너지가 넘치는 전시공간이다. 기간 내내 화가분들이 당번제로 전시실을 지킨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꼭 찾아보시길 기대한다. 아이들의 창의성,  상상력을 직접보시라.


20211123 국립 춘천박물관 전시장 풍경

매거진의 이전글 [Think]남이섬 문화가 경쟁력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