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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단편적 생각
큰물고기가 노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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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물
May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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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갈대숲에 큰 물고기가 노닌다.
가끔씩 커다란 움직임에 물결이 요동치며 존재를 드러내고
파동은 호수 저 멀리 넓혀가며 사라진다.
깊은 물길 놓아두고
갈대숲을 찾는 것은
휴식이 필요해서일까.
어쩌면 작은 먹잇감을
한 곳에 몰아놓고
사냥을 즐기는 것은 아닐는지.
새들의 지저귐과 한 박자 되어
정오의 호수가를 지킨다.
걷는 길 멈추고
자연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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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호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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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그림 없는 그림 이야기> 출간작가
공무원을 명퇴하고 3촌4도 하면서 그림 감상과 소소한 일상의 글을 쓰면서 서예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기고와 강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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