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stra’는 기대 이상의 치유와 감동을 전한 영화였다. 무엇보다 브래드 피트의 재기에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와 함께 의미 있는 교감을 전한 토미 리 존스, 두 배우의 깊게 파인 주름과 그에 걸맞은 연기 또한 매력적이었다.
‘그’가 ‘그’를 찾아가는 과정과 이유, ‘Ad Astra’의 그 시간 동안 말론 브란도와 마틴 쉰의 날 선 갈등이 인상적이었던 ‘Apocalypse Now’가 끊임없이 떠올랐다. 광대한 넓이와 길이로 인지되어 온 우주의 크기에 다시 한번 놀랐으며, 우주의 크기보다 더 소중한 깊이가 곧 우리라는 간격과 사이에 있음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