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오노(Lisa Ono)
리사 오노는 1962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일본계 보사노바 보컬리스트이다. 라이브 클럽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이상을 꿈꾸며 성장했다. 10세 때 도쿄로 이사했고, 10대 중반부터 노래와 기타를 연주했다.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을 지닌 보사노바는 삼바에 모던 재즈를 뒤섞여 탄생한 음악이다. 리사 오노는 전설적인 보사노바 뮤지션들과 함께 30여 장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아시아 지역에 보사노바 열풍을 몰고 온 뮤지션이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큰 리사 오는 2005년 첫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여러 국가의 언어로 노래한 아시아 민속 노래 모음집 <Asia>(2010)에는 ‘아리랑’이 수록되었다.
리사 오노는 안정된 보컬 톤과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가 매력적이다. 1989년부터 전문적인 보사노바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Capurity>(1989>로 데뷔했다. ‘You’re So Unique’를 시작으로 발표한 여러 음악들이 광고와 영화, 드라마에 사용되고 있다. 1990년 존 레논 탄생 50주년 기념 콘서트에 출연하고 존 레논의 미망인 오노 요코와 연관인물로 오해를 받았지만 관련은 없다. 데뷔 이후부터 많은 작품을 발표해 나오고 있는 리사 오노는 보사노바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파울루 모라, 시부카 등 브라지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한 <Esperança>(1994)와 보사노바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한 <BOSSA CARIOCA>(1998)는 보사노바에 대한 그의 열정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리사 오느는 보사노바 스타일 뿐만 아니라 팝과 재즈 스탠다드에도 능숙한 뮤지션이다. 1990년 <Nanã>를 시작으로 <Jamabalaya–Bossa Americana>(2006)까지 4차례에 걸쳐 일본 골드 디크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재즈 앨범상’을 수상했다. 1940~1950년대 미국 노래와 영화 음악을 보사노바 형식으로 편곡해서 제작한 <Dream>(1999)은 일본에서 특히 빅히트를 기록했고, ‘Moonlight Serenade’와 ‘Tea For Two’가 크게 히트했다. 보사노바와 팝이 어우러진 <Pretty World>(2000)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