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loyd 고종석 May 03. 2022

Marty Friedman [Wall Of Sound]

Marty Friedman [Wall Of Sound]


메가데쓰(Megadeth)의 화려한 시기를 책임졌던 테크니션 마티 프리드만의 2014년 [Infemo] 이후 통산 13집 앨범이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일본반에 2곡의 보너스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한 마디로 네오 클리시컬이라는 말이 어울림직한 작품집이다. 앨범의 타이틀 [Wall Of Sound]처럼 음악을 통한 바로크메탈과 클래시컬록의 벽을 허물고 있는 음악들로 가득하다.


전성기가 다시 돌아온 양 쉴 새 없이 퍼붓는 마티의 다양한 테크닉은 전곡에서 고른 빛을 띄고 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청자를 조여 오는 ‘Self Pollution’와 ‘Sorrow And Madness’는 그가 왜 동양적 가치에 자신의 음악을 담아내려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트랙이다. 특히 ‘Whiteworm’과 같은 곡에서 전해지는 기계적이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되는 프레이즈와 아르페지오의 향연은 과거의 그를 연상하게 만들고도 남을 만하다. 무엇보다 동양적인 선율에 현악기의 울림이 마티의 황홀한 테크닉으로 번져가는 ‘The Soldier’와 ‘Streetlight’의 감동은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내용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Voivod의 신작 [Synchro Anarch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