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는 큰 의미가 없는 타이틀이지만, ‘중국에서 공연을 펼친 최초의 서양 팝 가수’로 기록된 Wham의 다큐멘터리 ‘Wham!(2023)’이 곧 공개된다. George Michael과 Andrew Ridgeley의 만남부터 1986년 6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공연, 그리고 George Michael의 솔로 활동과 1998년 그의 커미아웃 등의 내용을 주로 다루는 듯하다. 또한 결성 이후 4년여 동안 세계 차트는 물론 음악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여러 이야기들도 다채롭게 담긴 듯한다. 예고편만으로도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모으기 시작했던 카세트테이프들 중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음반이 Duran Duran이었다. 8집 [Thank You](1995)를 끝으로 Duran Duran에 대한 관심이 끊겼었지만, 이들의 결성 4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다큐멘터리 ‘Thers’s Something You Should Know’(2018) 역시 흥미롭게 감상했었다.
감상자로서 내게 음악적 감흥이 최고로 넘쳐났던 시절은 George Michael의 [Faith]와 Michael Jackson의 [Bad], 그리고 Def Leppard의 [Hysteria]가 맞붙었던 1987년이었다. 헤어메탈과 뉴웨이브 광팬이었던 국민학생 시절, Roberto Duran은 최고의 권투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