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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Feb 16. 2017

아트팝과 월드뮤직의 흥행을 이끈 토킹헤즈

1970년대 후반부터 록 무대를 장악하기 시작한 펑크 음악은 많은 장르의 음악들과 콜라보되며, 숱한 하위 장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펑크와 각종 음악들의 무분별한 결합은 결국 음악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많은 펑크 밴드들이 80년대를 기점으로 사라졌다죠. 


대신, 80년대 들어서 등장한 디스코는 Michael Jackson과 Madonna라는 MTV의 슈퍼스타를 탄생시키며 좀 더 편한 댄스뮤직이 필요했던 대중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음악적인 전환점이 필요했던 펑크와 록 밴드들은 자신들의 역사 깊은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들이 거리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신선한 음악을 찾기 위해 고심했죠. 


1975년 학구적이며 실험정신이 강한 보컬 David Byrne을 중심으로 밴드를 결성한 Talking Heads는 뉴욕의 펑크 클럽으로 유명한 ‘CBGB’등에서 활동을 시작 했다. 데뷔 앨범 [Talking Heads ‘77] 발표 이후, Talking Heads는 록계의 마이더스인 명 프로듀서 Brian Eno와 손잡고 여러 히트작들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실험성과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를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4집 앨범 [Remain In Light]는 그동안 멤버들이 관심을 두었던 아프리칸 폴리리듬)과 남아프리카 전통 음악인 줄루와 레게 리듬까지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아프로 비트의 펑키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트 팝과 월드 뮤직의 유행을 가져오면서, Sting의 [Dream Of The Blue Turtle] 앨범과 Paul Simon의 [Graceland] 앨범 등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 성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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