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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Feb 26. 2017

트로트와 엔카를 섭렵한 가수 김연자

한국 트로트를 대표하며, 성공적인 엔카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김연자.

김연자는 이미자와 주현미, 문희옥 등과 함께 정통 트로트를 구사하는 실력있는 가수이자 한류 엔카의 원조 가수입니다. 국내에서의 인기를 이어 일본에서 히트를 기록하고, 꾸준하게 활동해 나온 김연자는 1974년 ‘TBC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서 우승하며 대중가요계에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같은 해 오아시스레코드에서 김학송이 작곡한 ‘말을 해줘요’를 통해 데뷔했죠. 이후 [노래의 꽃다발]이라는 트로트 메들리 앨범을 발표하여 큰 히트를 기록했으며, 88서울 올림픽에 맞춰 ‘아침의 나라에서’를 발표하며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1977년 ‘女の一生 (여자의 일생)’를 발표하며 일본 시장을 개척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이끌지 못했던 아쉬움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988년 ‘아침의 나라에서’를 일본어로 개사해서 히트한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을 주 무대로 대형 엔카 가수로 거듭나게 됩니다. 2001년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고 평양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사할린과 상파울로 등 해외 각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연자는 일본에서 열리는 콘서트나 TV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한복을 자주 입고 나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하여 김치를 판매하는 등 한국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펼쳐 나왔었죠. 2001년 제 43회 일본레코드대상을 수상한 이후 2005년 제 38회 일본 유선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내에서 한국 대중가요의 위상과 확장에 남다른 공헌을 한 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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