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상태를 스스로 가늠할 때가 있다. 요즘 내가 써온 일부 글들이 그러하다.
바라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모든 것들이 아름다울 수 있다. 듣는 청감과 시선, 그리고 여운에 따라 모든 음악들이 소중할 수 있다. 내 주변 적잖은 사람 가운데 대개는 모든 것들에 두 가지 이상의 기준을 부여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런 자리가 특별한 것도 또한 누군가 부여해 준 것도 아니다. 그러함에도 놓여진 상황과 행해야 할 부분이 있기에, 그 중의 많은 사람들은 일상과 일부에 있는 이들보다 깊고 남다른 노력을 특별히 더 가한다.
이 글의 시작에 이야기했듯이 즈음 나는 글을 써감에 있어서 매우 정체되어 있었다. 모든 것에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더 전해진다면, 그리고 반대라 해도, 이 정체를 벗어나서 또 다르게 시작해서 써가야 하겠다.
PS1. 퇴근 후 짧은 버스 여행을 다니며, 이 글을 남긴다.
PS2. 지난 주 내내 허우적이던 파이커의 음악, 이제야 편안하게 머리에서 벗어나 가슴에 쌓여 온다. 다시 한 번 옮기고 싶다. 가슴으로 옮겨진 그 동안에 또 쌓였던 음악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