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소울은 1970년대 전반에 걸쳐서 필라델피아에서 태동한 소울 뮤직의 한 형태이다.
당시 발표되었던 작품의 대개가 필라델피아의 시그마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것에 빗대어 시그마 사운드로도 불렸다. 필리소울의 음악적 특징은 팔세토 보컬과 두왑에 영향을 받은 보컬 라인, 그리고 현악기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사운드를 손꼽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복고풍 음악이 근래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는 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바탕으로 옛것의 감흥을 많이 투영한 음악을 구사해 나오고 있다. 특히 필리소울의 향취가 가득 묻어나는 ‘Too Good To SayGoodbye’가 수록된 그의 3집 [24K Magic]은 국내외에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1970년대를 풍미하며 뒤이어 등장한 디스코 음악과 컨템포러리 알앤비에도 영향을 끼친 필리소울은 나얼의 'You&Me'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밤의 멜로디', 블루 매직(Blue Magic)의 'Can`t Get You Off My Mind' 등이 대표적인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