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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Apr 24. 2017

부산 헤비메탈의 시작과 역할

최초의 헤비메탈 앨범으로 기록되는 시나위 등보다 앞섰던 부산 메탈씬

대학밴드 중심으로 성장했던 부산 헤비메탈 역사

한국 헤비메탈은 1986년 발표된 시나위의 데뷔 앨범을 최초의 헤비메탈 앨범으로 인정한다. 음반 제작의 기회가 없었음에도 시나위의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많은 밴드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었다.


파고다 연극관을 중심으로 주로 활동하던 서울 지역 밴드들의 움직임처럼 인천과 부산 등 지방에서 활동하던 밴드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부산 헤비메탈 밴드들은 서울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며 한국 헤비메탈의 저변을 확대시켰다. 부산 출신으로 가장 먼저 서울에 입성해서 성공한 밴드는「Friday Afternoon II」에 참여한 프라즈마였다. 프라즈마는 디오니소스와 미스테리, 스트레인져를 거쳐 현재 모비딕에서 보컬로 활동하는 이승철(이시영으로 개명)과 넥스트와 노바소닉에서 드럼을 맡았던 이수용과 기타를 담당한 임창수 등이 멤버였다. 연이어 국내 최초의 바로크메탈 앨범으로 기록되는 디오니소스의 등장으로 부산 헤비메탈 씬은 확실한 조명을 이끌어냈다.


당시 부산 출신 뮤지션들은 대개 대학 내 동아리 출신이 많았다. 이승철은 부산대학교 미케닉스 출신이었으며, 이승철과 함께 스트레인져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임덕규는 동아대학교의 옥타브 출신이었다. 또한 아마게돈을 결성하는 김정태와 박철우는 동아대학교의 에이스 출신으로 수많은 정기 연주회를 진행해 나왔다. 부산에서 활동하던 여러 대학 밴드들의 정기 연주회에는 10여 년 동안 평균 4~500명 이상의 관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IMF 이후 밀어닥친 경제난은 대학 밴드의 쇠퇴로 이어지고 말았다.


조베이스가 이끈 부산 메탈 라이브  

부산 출신 뮤지션들은 서울과 인천 지역 뮤지션과 결합해서 새로운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하기도 했다. 스트레인져 출신의 임덕규는 임재범과 함께 재규어에서 함께 활동했고, 이승철과 아마게돈 출신의 박철우는「Friday Afternoon II」에 <그 소리>로 참여한 서안상(베이스)과 안회태(기타)와 함께 미스테리를 결성해서 부산 헤비메탈의 저력을 확산시켰다...



조 베이스 이야기부터는 다음 기회에..

(맛보기는 http://floyd20.egloos.com/2496305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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