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경자호는, 어떻게 부자 되는 방법을 공부했나?

2화) 소득의 네 가지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by 경자호

부자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나도 아직 내가 정의한 부자의 반열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인이 아닌 경제적 자유 호소인으로 나를 소개한다. 다만 아직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가 되는 확실한 방법은 안다.


그렇다면 부자란 무엇일까?

"물리적 노동 없이 시스템 소득으로 소비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상황."


즉! 포인트는 노동 없이 버는 소득이 생활하며 쓰는 소비보다 많으면 된다. 나의 경우 현금흐름 미창출 부동산의 형태로 자산이 이루어져 있어, 보유자산이 만드는 월소득으로 생활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 이 점이 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시스템 소득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부자가 아닌 상황에서 갑자기 은퇴한 지금 현금흐름은 어떻게 충족할까?" 다행히 나와 함께 맞벌이하던 아내가 아직까지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첫 소개글에 '경제적 자유 호소인의 위태로운 하루'라고 소개한 이유이다. 갑작스러운 실직 이후 돈도 안 되는 작가가 되겠다고 방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아내의 심정이 어떨지 예상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해 설거지, 빨래, 밥 짓기, 청소, 아이공부 봐주기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집안일을 소화하며 구박을 응원으로 바꾸고 있다.


부자가 되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 답은 방금 이야기한 부자의 정의에 힌트가 있다. "시스템 소득이 소비 현금흐름 이상인 상태"가 부자라고 정의했는데, 부자가 되기 전까진 "노동소득이 소비 현금흐름 이상" 이면 반드시 부자가 된다. 부자는 소득이 높거나 운용지식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부자가 되는 속도를 빠르게 촉진할 순 있지만 저 상태가 반드시 부자의 조건은 아니다. 전제되어야 하는 필수조건은 바로 잉여현금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다. 이 조건이 선행이 된다면 부자가 되는 속도의 문제일 뿐이지, 부자로 가는 구조의 문제는 아니다. 적게 벌고 적게 모으면 부자가 되는 데 오래 걸리고, 많이 벌고 많이 모으면 조금 더 빨리 부자의 길에 진입한다.


"확실한 방법이 고작 이거라고?"


이 간단한 조건을 충족 못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한다. 부자가 되는 길에 왕도는 없다. 부자는 대단한 기술로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절제하고 인내하는 습관으로 된다. 손에 들어온 돈이 절대 흘러나가지 않도록 기꺼이 불편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돈도 주인을 알아보고 품에 머무른다. 일단 돈이 머무르기 시작하면 부자가 되는 첫 발을 뗀 것이다. 절약의 습관만 안착시킬 수 있다면, 그다음부터는 시간의 문제다. 그렇다면 조금 더 빨리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 가지 소득구조를 이해하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돈을 버는 방식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든 소득은 지금부터 이야기할 4가지 범주 안에 있다.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서 참조한 내용이다.


첫 번째 : 근로소득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소득이다. 자신의 시간을 타인에게 팔아 그 대가로 돈을 버는 소득원이다. 보상의 크기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비례한다. 근로소득자는 영향력이 대중에게 직접 미치기보단 하나의 톱니바퀴로서 영향을 행사한다. 때문에 보상의 등가교환의 원칙에 따라 경제적 보상이 본인이 생각한 자신의 기여도 보다 상당히 적다. 또한 톱니바퀴는 마모되면 갈아 끼우면 그만이다. 그만큼 대체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리스크이다. 근로소득만으로도 부자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의 규모도 작다. 소비를 극한으로 줄여야 하는 시간이 길어, 인생에서 부자의 효용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근로소득만으로 부자가 되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두 번째 : 자영업 소득

자영업도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그 대가로 돈을 버는 소득원이라는 점에서 근로소득과 유사하다. 근로소득이 회사라는 특정장소에 시간을 톱니바퀴처럼 끼워 파는 유형이라면, 자영업 소득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나 회사를 상대로 자신 혹은 사업체를 온전한 형태로 판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근로소득보다 우위에 있다. 다만 한 사람에 주어진 시간을 소모할 때만 영향력 행사가 가능해 확장성의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여기에 자영업 소득은 본인의 자원이 투자된 상태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면 곧바로 폐업 혹은 채무상태로 이어져 리스크가 크다. 대표적으로 소규모 병원, 변호사 사무실, 식당, 헤어숍 등이 해당한다. 비록 직원이 있어도 자신의 시간을 팔아야 소득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소득의 크기와 상관없이 돈을 버는 구조는 동일하다.


세 번째 : 사업소득

사업소득은 타인의 시간을 돈을 주고 사서 보다 높은 가치로 전환하여 이익을 남기는 구조이다. 사업소득은 자신의 시간을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업무는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사업주는 새로운 사업이나 본인의 여가활동에 시간을 활용한다. 시간의 노예상태를 벗어난 위치로 정의한다. 타인의 시간이라는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의 예속에서 벗어나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 만약 사업주 스스로 일해야만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자영업에 해당된다. 시스템으로 소득이 창출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사업소득이다. 다만 직원의 동기와 사업주의 욕망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할 경우 인사 및 운영에 실패할 수 있다. 사업실패로 이어지는 경우 대가가 가장 큰 소득원이다.


네 번째 : 투자소득

투자소득은 자신의 자원을 타인에게 투자하여 투자자원 이상의 이익을 보는 소득원이다. 투자소득과 사업소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업소득이 직원의 시간을 사는 행위라면, 투자소득은 사업주의 시간을 사는 행위라는 점이다. 사업주는 사업성공의 동기가 부족한 직원들을 상대하는데 반해 투자자는 사업성공에 목마른 사업주의 시간을 사서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관리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성공 시 사업주가 이익배분의 수익성이 더 높지만, 투자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사업주 소유를 분산하여 리스크를 낮춘다. 다만 사업 외부자 입장에서 내부자와 비교하여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투자자는 본인의 감정을 통제하고 철저한 조사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소유해야 한다. 판단미스로 투자실패 시 리스크가 큰 소득원이다.


4가지 소득구조를 이해해야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의 전략도 도출된다. 수익성이 가장 좋은 소득은 사업소득이지만 비례하여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늘 신중해야 한다. 근로소득과 자영업 소득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지만, 영향력이 물리적 제한되어 수익성이 낮다. 투자소득은 규모에 비례하여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을 필요로 한다. 각각의 구조는 나름의 강점에 비례하여, 그에 상당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경영학의 마케팅에서 활용하는 SWOT분석을 통해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처럼, 각각의 구조들을 분석해 최적의 조합을 세워야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


어떻게 빨리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자영업 소득은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라이선스가 없다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만약 의사면허, 변호사면허, 회계사면허 등 국가에서 공급을 통제하는 라이선스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좁은 내수시장에서 무한경쟁으로 내몰린다. 경제적 해자 없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모든 것을 잃을 확률이 높다. 또한 근무 중에 체력이 지속적으로 소진되고 나면 몸이 버티지 못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식당, 옷가게, 헤어숍 등은 치열한 경쟁 속 유행의 변화가 빨라 금방 도태되는 업종이다. 상대적으로 허들이 높은 자격증도 사회가 선진국으로 발전하며, 포화상태에 처한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경영지도사 같은 자격증들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런 방향성에서 결국 면허도 위험해진다.


근로소득의 경우 자원이 필요하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소득을 창출한다. 다만, 근로소득 또한 내부적으로 계층이 세분화되어 있어 어느 계층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그 수익성이 천차만별이었다. 나와 같은 처지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가장 선택하기 쉬운 실수가 있다. 어려운 환경을 서둘러 극복하고자 근로소득 전선에 너무 빨리 합류하여 소득을 낮춰 잉여자산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 시기 철저히 이기적으로 생각했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아버지는 고3 때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생계는 어머니가 책임지고 있었고 동생은 막 중학생이었다. 드라마에 나오는 다음 시나리오는 신문배달이나 식당알바를 전전하며 돈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선택을 하지 않았다. 대학에 갔고 더 공부하여 편입에도 성공했다. 나아가 스펙을 쌓고자 해외인턴까지 다녀왔다. 집에서 돈을 보태줄 수 없어 성적 장학금을 받고, 국가장학생 장학금, 과외알바를 하며 부족한 돈을 메꾸었다. 그리고 대기업에 입사했다. 이 선택이 처절했던 과거의 삶을 극복하게 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고소득 수입원을 만들고 이대로는 빠르게 부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악착같이 돈을 모으며 새로운 기회를 물색했다.


사업소득은 마지막에 근무했던 회사의 사례가 있다. 달콤한 영광과 처절한 몰락이 있었다. 회사의 대표는 가장 친한 친구였다. 대표는 개인자산보다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보유한 자원을 쏟아부었다. 회사의 자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 현금은 늘 메말라 있었다. 그의 집은 누구나 한 번쯤 무심코 지나쳤을 만한 90년대 낡은 주공아파트였다. 그것도 전셋집이었다. 사업이 잘될 때 약 50억 이상의 현금이 법인통장에 쌓인 경험도 있다. 그는 소액을 배당으로 가져간 것 외, 대부분의 자원을 신규사업을 위해 쏟아부었다. 시장환경이 바뀌고 주력사업은 어려워졌다. 신규사업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게 법인통장의 많던 돈은 눈녹 듯 사라져 버렸고 어느 시점 그는 무일푼으로 돌아갔다. 한때 무게감이 넘쳤던 그의 목소리는 법인의 통장 잔액만큼 가벼워져 있었다. 사업소득은 좋을 땐 좋지만, 어려울 땐 세상이 지옥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극단적인 소득원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마지막까지 근로소득자로 살아남아 잉여자원을 축적하여 마지막 구조인 투자소득 쪽으로 파이프라인을 이어 붙였다. 투자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재투자하여 복리효과를 누렸다. "어떤 투자자산에 투자할 것인가?"와 같은 방법론적인 부분은 꾸준한 독서와 대담한 시도를 통해서 충분히 끌어올 릴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첫 번째 결정은 방향성의 확립이다. 어느 구조에서 어떻게 돈을 벌어서 어떤 식으로 살아남아야 할지 선택한다면, 부차적인 것들은 따라서 길이 열릴 것이다. 처음 부동산에서 기회를 봤고 그 길을 선택하자,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보였다. 시간이 지나선 아파트가 보였다. 마찬가지로 부동산의 기회의 문이 닫혔다고 생각한 시점에는 주식에서 문이 열렸다. 명확한 방향과 옳은 선택만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근로소득자로서 냉정한 마음으로 절약을 통해 잉여자산을 만들고, 투자소득자로서 열정을 담아 행동을 통해 투자수익을 만들었다. 올바른 선택에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고 기다렸고, 선택이 잘못됐다고 판단됐을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쳤다. 나는 화려하게 승리한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끈질기게 생존해 왔다.


지금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선택은 모두에게 있다. 어떤 선택이 옳은 지 막연히 알고 있다.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혹은 없는가?" 이뿐이다. 많이 읽고 사색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내 머릿속 유원지에 하나씩 놀이기구처럼 채워 넣으면 된다. 놀이기구는 머릿속에서 가장 즐거운 사유가 되고 돈도 벌어 줄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