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달 Apr 03. 2017

[서평] 부모공부

부모공부(고영성, 스마트북스)


특수한 콘셉트의 스페셜 육아서가 아닌,
탄탄한 기초의 제너럴 육아서다.

책 소개도 간명하다.
'모든 부모를 위한 종합 교양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줬다.

그중 몇몇 가지를 짚어보자.

1. 아이의 자율성을 높이려면?
무조건 억압해서도 안되겠지만,
무작정 결정하게 해서도 안된단다.


아이는 부모가 다양한 대안을 제안하고, 그 제안 안에서 자신의 목표, 가치, 흥미에 따라 결정을 할 수 있을 때, 자기 결정감을 경험하게 된다. (p64)


2. 칭찬 스티커의 부작용
아이가 잘한 부분을 보상하려면,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정도로 하자.
칭찬 스티커 등 집착하는 대상을 만들면
내적 동기가 손상된다. 
수동적인 아이가 되는 것이다.


칭찬 스티커 등으로 특정 행동에 강한 보상을 주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외적 정당화를 가지게 된다. 만약 칭찬 스티커나 보상이 없다면, 자신이 그 행동을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p70)


3. TV 시청만으로는 학습 효과 없다.
아이는 상호 반응을 통해서 배우지만,
TV는 아이에게 반응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4. 7세에 시작한 독서가
    5세에 시작한 독서보다 뛰어나다.
독서를 할 수 있는 뇌는 7세 때 만들어진다.
그전에 가르쳐봤자 의미 없이 소리 읽기이고,
준비되지 않은 뇌에 무리만 줘서 뇌를 망친다.


뇌의 신경섬유는 미엘린이라는 지방 성분에 둘러싸여 있는데, 미엘린은 전기적 신호가 신경섬유를 따라 빠르게 흐르도록 돕는다. 그런데 뇌의 영역마다 미엘린의 성숙(미엘린화) 속도가 다르다. 청각신경은 임신 6개월, 시신경은 생후 6개월에 미엘린화되며, 5세는 되어야 여타 감각 및 운동 부위가 모두 미엘린화된다. 게다가 독서라는 뇌의 통합 작용에 필요한 주요 뇌 부위들은 7세가 지나야 미엘린화된다.(p174)


초보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편견이나 유행에 휩쓸린 육아서보다
쉽고 탄탄한 기초지식이다.

탄탄한 기초지식을 갖춘 후에야,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판단할 수 있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입문서다.
비록 분야별로 기초지식을 정리하긴 했지만,
여기(입문자 단계)에서 만족하지 말자.

이 책에서 제시한 탄탄한 줄기를 바탕으로
가지를 뻗는 독서를 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서평] 내 아이 바보 만들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