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많은 육아서들.
아이를 키운다고 너무 아이만 바라봤다.
정작 문제는 부부 관계!
힘든 육아로 짜증과 불만이 쌓이다 보니,
소원해진 부부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그저 애 하나 보고 살죠."
너 없이는 못 살겠다며 결혼했지만,
이젠 서로를 보지 않고 애만 보고 산단다.
이 책은 단 하나의 그림으로 요약된다.
아이는 엄마나 아빠가 직접 대하는 것보다
부부 관계에서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아무리 아이한테 이쁜 말해주고
좋은 책 읽어주고 잘 놀아주면 뭐 하겠는가.
"당신 때문에 애가 이렇잖아!"
"TV만 보지 말고 애랑 좀 놀아줘 봐요!"
배우자에게 짜증 내고 소리치면 도루묵인걸!
배우자를 함부로 대하지 말자.
그도 아이의 1/2이 아닌가.
아이는 위태한 부부관계를 자기 탓으로 여기는 데다, 자신의 1/2을 부정하게 된다.
아이가 중요한 건 두말할 필요 없지만,
힘든 육아로 소홀해진 자신과 배우자에게도
관심을 쏟고 챙기자.
솔직히 참 읽히지 않는 번역서다.
자신을 난독증으로 의심했다.ㅠ
하지만 메시지가 참 좋은 책이다.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유용한 정보도 많다.
읽히지 않는 책을 읽으려는 각오가 있다면!
육아로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분들에게
좋은 약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