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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달 Apr 12. 2017

[서평] 바이럴

바이럴(이승윤, 넥서스BIZ)

1. 책을 읽게 된 이유

'독자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출판 시장에 겨울이 온 지도 오래됐다.
그리고 그 겨울은 더욱 혹독해지고 있다.

대부분 신인 작가는 기대한다.
'내 책은 예외겠지!
 혼신의 힘을 다해 쓴 책을 몰라줄 리 없다고!'

하지만 출간하면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책이 팔리냐고!!'

극소수 스타 작가만이 살아남는
처절한 부익부 빈익빈의 출판 시장.

오늘도 부푼 꿈을 품은 신인 작가들은
'부'가 아닌 '빈'의 대열에 합류한다.

시대가 달라졌다.
이야깃거리 없던 심심한 옛날에는
책이라는 담백한 미디어 만으로도
바이럴(입소문)이 일어났다.

책-라디오-텔레비전을 지나,
지금은 바야흐로 SNS 시대.
SNS에 공유되어 입소문을 타지 않으면,
베스트셀러를 기대할 수 없다.


2. 책 내용

이 책은 어떤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는지,
대중의 심리는 어떠한지를 담았다.

1) 대중의 심리를 파헤쳤다.
과시, 인정, 소속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중은 소비하고 싶어 했다.
난 독특한 사람이고, 착한 사람이고,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단다.

2) 입소문이 일어나는 절차를 설명했다.
주목 - 눈길을 끌어야 하고,
기억 - 뇌리에 각인시키고,
경험 - 참여시켜야 한단다.

주목 - 친밀감, 정보 격차, 스낵 컬처
기억 - 쉬운 정보 처리, 비유, 스토리텔링
경험 - 공감, 경쟁심, 모방

3. 느낀 점

대중은 무엇을 원하는가?
아직도 책이라는 낡은 미디어에 만족하나?

책에만 의존하지 말자.
SNS라는 현대의 미디어를 활용해보자.

혼자만의 작가 vs 대중이 인정하는 작가

흔히 착각한다.
책 한 권만 뚝딱 쓰면 대중 작가가 된다고.
하지만 혼자만의 작가가 될 뿐이다.
대중에게 인정받으려면,
대중이 원하는 미디어로 다가가자.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려야 한다.
책만 고집하지 말고,
온라인에서 읽기 좋게 다듬어진 글,
카드 뉴스, 동영상 등으로 다가가자.

물론 책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책은 기본기이고, SNS는 응용기이다.
책으로 기본기를 잘 다져야,
응용 기술을 잘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펴낸 작가의 의식은 다르다.
수준 높은 의식으로 SNS에서 활동하자.
아무리 SNS가 스낵 컬처라지만,
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오래 버틸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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