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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달 Jul 21. 2017

스쳐가는 손님일 뿐인걸요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과 일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팀원이 꾸려져,
각양각색의 상사들과 일했습니다.


2년이 넘는 출장 동안에도,
출장지에 온 사람을 맞이하고
본사로 떠나는 사람을 배웅하며
다양한 동료들과 일했습니다.


회사를 옮기니 조직문화도 전혀 달랐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사람도 만나봤습니다.


처음 만날 때는 수십 년을 함께 할 줄 알았는데,
막상 돌아보니 잠시 스쳐가는 손님이었습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잠시 스쳐 지나갑니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바뀌지 않는 손님들을 부여잡고,
그들을 바꾸려고 지나치게 마음에 두진 않았나요?
혹은 그들에게 너무 휘둘리지는 않았나요?


적어도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우리의 잣대로 바뀌지 않는 그들을 바꾸는 게 아니라,
하나뿐인 우리의 삶을 소중히 가꾸는 것입니다.


손님들을 무시할 순 없지만,
손님들보다는 자신을 먼저 자신의 마음에 담을수록

하나뿐인 삶을 소모시키지 않고 보다 풍요롭게 가꿀 수 있습니다.


#지키겠습니다마음 #김종달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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