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달 Aug 01. 2017

도망치지 않으면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제 안에서 뿜어나오는

온갖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두려웠습니다.


제 감정이 곧 제 자신이라고 생각했기에

마음속 깊은 곳에 저를 가두었죠.


제 자신을 인정하지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한해한해 지나며 겉모습는 어른이 되었지만

깊은 곳에 유폐된 마음은 어린 그대로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의 모습을 한 어린 저는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 감정이 곧 저라는 존재는 아니라고. 

감정과 저는 별개의 존재라고요. 


나와 감정을 분리하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은 어디서 오는 지도 왜 생기는지도 모를 

막연한 존재가 아님을. 


대부분의 감정은 4단계를 거쳐 생성됩니다. 

사건 발생 - 사건 인지 - 상황 판단 - 감정 생성 

이 4단계를 「마인드 프로그램」이라 합니다. 


때로는 사나운 개가 되어 버려 어찌할 수 없었던 감정은 

사나운 개의 목을 잡아 목줄을 채우는 것처럼 

감정의 가닥을 잡아 목줄을 채움으로써 다룰 수 있습니다. 


감정이 생성된 원인을 쫓아 

4단계에서 1단계로 거슬러 오른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동안 주체할 수 없었던 감정이 두려워 억누르기만 하셨죠? 

그러다가 억눌린 감정이 폭발할 때 애꿎은 자신만 탓하셨죠? 


감정이 무서워 도망치고, 

감정이 두려워 숨어버린 당신의 손을 잡아드리겠습니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우뚝 서도록. 



맹수에게서 도망치지 않게 된 후로 

인간은 지구의 주인으로 우뚝 섰다.   


감정은 우리를 불안으로 몰아넣는 맹수다. 

감정을 다루면 감정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지키겠습니다, 마음」 



#감정이란

#모르는이에겐두려운사자가되지만

#아는사람에겐귀여운고양이가된다

#지키겠습니다마음 #김종달 #웨일북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은 연날리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