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제 안에서 뿜어나오는
온갖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두려웠습니다.
제 감정이 곧 제 자신이라고 생각했기에
마음속 깊은 곳에 저를 가두었죠.
제 자신을 인정하지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한해한해 지나며 겉모습는 어른이 되었지만
깊은 곳에 유폐된 마음은 어린 그대로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의 모습을 한 어린 저는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 감정이 곧 저라는 존재는 아니라고.
감정과 저는 별개의 존재라고요.
나와 감정을 분리하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은 어디서 오는 지도 왜 생기는지도 모를
막연한 존재가 아님을.
대부분의 감정은 4단계를 거쳐 생성됩니다.
사건 발생 - 사건 인지 - 상황 판단 - 감정 생성
이 4단계를 「마인드 프로그램」이라 합니다.
때로는 사나운 개가 되어 버려 어찌할 수 없었던 감정은
사나운 개의 목을 잡아 목줄을 채우는 것처럼
감정의 가닥을 잡아 목줄을 채움으로써 다룰 수 있습니다.
감정이 생성된 원인을 쫓아
4단계에서 1단계로 거슬러 오른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동안 주체할 수 없었던 감정이 두려워 억누르기만 하셨죠?
그러다가 억눌린 감정이 폭발할 때 애꿎은 자신만 탓하셨죠?
감정이 무서워 도망치고,
감정이 두려워 숨어버린 당신의 손을 잡아드리겠습니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우뚝 서도록.
맹수에게서 도망치지 않게 된 후로
인간은 지구의 주인으로 우뚝 섰다.
감정은 우리를 불안으로 몰아넣는 맹수다.
감정을 다루면 감정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지키겠습니다, 마음」
#감정이란
#모르는이에겐두려운사자가되지만
#아는사람에겐귀여운고양이가된다
#지키겠습니다마음 #김종달 #웨일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