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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달 Aug 01. 2017

감정과 나를 분리해서 바라보기


격렬한 감정이 생겨나면 사람들은 말합니다. 

"나 화났어!" 

"나 우울해ㅠ" 


나와 감정을 둘이 아닌 하나의 존재로 여깁니다. 

'화난 나' 

'우울한 나' 


하지만 감정은 당신으로부터 생겨난 존재이지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에게서 생겨난 똥이 당신이 아니듯이요. 

감정은 당신이 만든 당신 바깥의 존재일 뿐입니다. 


감정이 일어날 때는 혼잣말로 표현해 보세요. 

"나로부터 화라는 감정이 흘러나오고 있구나" 

"나로부터 우울한 감정이 흘러나오고 있구나" 


그러면 감정을 밖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닌 감정 그 자체로, 

내 안의 것이 아닌 나 밖의 것으로요. 


이건 저의 개똥철학이 아닙니다. 

심리학에선 이를 '메타 인지'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내가 화나 우울 같은 감정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으니 

그 감정에 갇혀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겁니다.  


나와 감정을 분리해서 보기 시작한다면, 

감정은 더 이상 당신을 가두지 못합니다. 

그저 당신은 감정을 손에 쥐지 않으려고만 하면 됩니다. 


나와 감정을 분리해서 볼수록 

감정을 자유롭게 떨쳐낼 수도 있고 

감정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올라서는 첫걸음? 

그것은 나와 감정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아 전체가 감정에 빠진 것이 아니라, 

작은 일부분에서 그 감정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본다.  


「지키겠습니다, 마음」  




#나와내감정은별개의것이다 

#나와내똥이별개의존재이듯이

#지키겠습니다마음 #김종달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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