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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달 Aug 03. 2017

화를 내려면 이것을 태워야 합니다


'굳이 화낼 일은 아니었는데..' 

별것 아닌 일에 화를 낸 자신이 한심할 때가 있습니다. 


화가 날 만한 사건은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하지만 사건과 화의 크기가 비례한 것만은 아닙니다. 


첫째,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이는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지만, 

어떤 이는 쓰라린 경험에도 자신을 다스립니다. 


둘째, 컨디션에 따라 다릅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불쾌한 일을 넘겨버리기 쉽지만, 

힘들고 슬플 때는 작은 일에도 화를 냅니다. 


즉, 사건과 화는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른 그 무엇, 컨디션에 따른 그 무엇이 

사건과 화 사이에 위치합니다. 



중간의 그 무엇을 잘 다루느냐에 따라서 

화를 키우지 않고 화를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화를 다스리는 하나의 방법은, 

화가 날 때 "화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없다"는 걸 상기하는 것입니다. 


그럼 화 속에 갇히지 않고 화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화 속에 갇히면 화가 커지지만,

밖에서 바라보면 화는 커지지 않습니다. 



트집 잡아 화내고자 한다면, 

아무리 작은 일로도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화(火)라는 불길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가슴부터 화로 태워야 함을. 


#지키겠습니다마음 #김종달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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