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원에서

빅토리 파크에서 누워서 하늘 보다가

by 엄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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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엄마다람쥐


햇살 담뿍 담은 공

주고받으며

어른과 아이가 친구 되고


코 산책에 빠진 강아지는

가자는 주인 손길도 마다하고

킁킁킁


노랑, 보라, 하양 꽃이

보일 듯 말 듯

별처럼 피어나고


별 같은 작은 꽃이 다칠까

돗자리를 필까 말까


“와! 구름 봐!”

“나뭇잎이 지붕 같아”

“바람이 참 시원하네.”


딸과 아들과 남편이

돗자리에 차례로

등을 대고야 말았다.


나도 한 번

누워 볼까?


에에

에에취!


별보다 크고 강렬하게 빛나는

해가 먼저

눈에 들어와 버렸다.


그 바람에 미안하게도

잔디밭 작은 꽃 별들을

잠시 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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