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의 다양한 목소리
해가 아직 지지 않았는데 달이 보입니다. 애들은 계속 놀이터에서 논다고 하고, 저는 달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여름이 시작된 캘리포니아는 7시 반쯤 해가 져요.
야자수와 달을 같이 사진에 담고 있는데 까맣고 덩치 큰 새가 날아옵니다! 살며시 야자수 기둥에 앉아서 걸걸한 목소리로 뭐라고 뭐라고 하네요? 저 기둥에 도토리 박는 도토리 딱따구리만 봤었는데 까마귀가 걸터앉을 줄은 몰랐어요.
https://youtube.com/shorts/t3ARo_zHavk?feature=shared
큰까마귀는 레이븐, 까마귀는 크로우인데 제가 본건 뭘까요 ㅋㅋ 미국 까마귀들은 매로 착각할 만큼 큰데, 아마 이 친구도 큰까마귀가 아닐까 싶어요 ^^
겨울이었던 1월 1일에도 큰까마귀를 만났었어요. 통통 튀는 소리, 둔탁한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렸고, 실로폰 소리 같기도 합니다. 겨울이라 나뭇잎이 많이 떨어진 덕분에 새를 찾을 수 있었어요. 굉장히 등치가 크고 소리를 낼 때마다 몸을 움직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LO0MvcyJW-w?feature=shared
실로폰 종류별로 치는 것처럼 소리를 다양하게 냈는데 도무지 누구인지... 궁금해서 '실로폰 소리 내는 새'로 검색해서 큰까마귀임을 알게 되었어요. 실로폰, 마림바 소리로 유명한 친구들이네요! 무려 열세 가지 소리를 담은 영상도 있어요! 큰까마귀~! 뮤지션이 따로 없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DMk9p4ADFWw?feature=shared
https://youtu.be/Kn0Dj3Aj_80?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