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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냄비밥

밥솥 없이 일 년째, 냄비밥 고수가 되다! ㅎㅎ

by 엄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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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밥


엄마다람쥐


조용하던 냄비 속

하나둘씩 보글보글

하얀 밥 물방울이 가득 차네



딱딱한 쌀은 서서히 마음을 열어

물을 머금고

부드러운 밥알이 되었네



누룽지 냄새 솔솔

뚜껑 위로 손이 멈칫

뜸 들여야 더 고운 밥 될 테니!



미국 생활하면서 밥솥 없이 내내 냄비밥을 해 먹었거든요. 밥 할 때마다 보이는 물방울 잔치! 그러다 끓어 넘치기도 하지만, 불을 줄이면 금세 사그라드는 방울들을 떠올리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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