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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포닥연봉 권고 - NIH guideline

연봉협상의 기준선이지만 의외로 맞추긴 힘든 그 선.

by FlyBiochemist


매년 4월이면 NIH(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포닥 연봉권고기준을 발표한다. 2024년은 6만 1천 불에서 시작하며 짬킹... 들에겐 7만 4천 불까지 권고한다.


세전이긴 하지만 요즘 미친 환율로 1억 가까이 받는다. 하지만 이건 권고사항이고, 연차 인상수당을 챙겨받는것도 어려운일이다


하지만 이건 '권고'사항이다. 그래서 처음 고용할 때 이 가이드라인보다 적은 연봉을 주어도 '불법'이 아니다. 해마다 가이드라인의 액수가 올라가는데 (예를 들면 2020년에는 0년차가 5만 2천 불이었다) 오를 때 계속 처음 0년 차 임금을 주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리고 포닥 연차가 올라가도 NIH 0년 차가 올라가는 만큼만 맞춰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NIH연차별 가이드라인까지 맞춰달라고 하는 요구를 못하면 연봉이 남보다 적게 오른다! 주는 대로 받는 한국식 마인드를 버리고 연봉협상 꼭 해야 한다.


하한선은 없지만 상한선은 있다. 공립과 사립이 다르지만 1만 1천-1만 2천까지 더 줄 수 있다. 부자 실험실일수록 연봉협상의 여지가 있다.


어떤 랩들은 저 연봉-월 수령액표에 나온 돈이 실수령액인 곳도 있다고 한다! (보통은 세전 금액이라 통장에 꽂힌 걸 본다면...) HHMI라는 미국 최대 민간 연구 지원 펀드에 선정된 교수님들 랩에는 HHMI 포닥이 한두 명 있는데 셀러리 테이블이 한 급 위에 있다 (7천 불 정도 더 받는다). 주변에 HHMI 포닥이라고 링크드인 프로필에 되어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여유가 있다 (도긴개긴이지만 ㅋ)


HHMI POSTDOC 연봉 테이블. 으으 부럽습니다



캘리포니아 UC계열이나 일부 대도시 개별학교 (시애틀의 유덥이나 뉴욕의 mount sinai)처럼 포닥 노조 가 잘 되어있는 곳들은 하한선과 연차별 상승이 명시되어 있다. 아래 표는 UC계열의 올해 포닥연봉 테이블이다. 연차에 맞는 인상이 명시되어 있다!


연차에 따른 인상이 규약으로 명시되어 있다. 유니언 만세!


돈에 연연하는 게 학자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의 가치는 결국 연봉으로 표시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포닥이라고 생각한다면 연봉인상을 강하게 어필해 보자! 안 잘리는 선에서 말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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