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이론과 기업가정신
해봐? 말아?
살아오면서 이러한 고민 많이 해보셨을텐데요.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보다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여길까요?
누군가 여러분에게 "동전 던지기 내기를 해볼래?" 라고 묻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내기의 룰은 이렇습니다.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1만 100원을 얻고
뒷면이 나오면 1만원을 잃어요.
이 내기에 참여하시겠나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내기에 응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만약 앞면이 나오면 2만원을 얻는다고 바꾸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고 해요.
즉, 사람들은 손해를 피하려는 성향이 강하지만, 만약 손해보다 훨씬 큰 이익이 주어진다면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전망이론(Prospect Theory) 이라고 합니다.
이 이론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업이나 새로운 시도를 하면 당연히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더 크다면, 우리는 그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의 핵심입니다.
기업가정신은 창업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죠? 과거에는 개인이 창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고, 직업 가치관도 변화하면서 창업이 하나의 진로 옵션으로 자리 잡았어요. 그 정도로 소규모 창업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아는 동네 엄마만 해도 최근에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어요. 아이를 위한 유기농 패브릭 제품을 공장에서 떼와 판매하기 시작했거든요. 저는 지인의 시작을 진심을 다해 축하해줬어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며 포스팅마다 '좋아요'를 눌렀구요.
경력단절의 주부도 뚝딱 창업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창업이 옛날에 비해 굉장히 캐주얼해졌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심리학자 로저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려는 욕구가 있다.
여기서 자율성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자율성이란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지면서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데요. 조직학 연구에서 근로자가 인식하는 자율성은 직무만족, 직무성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변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기업가정신이 강한 다는 것은 결국 자율성이 높다는 것이겠죠. 누군가가 나에게 내려주는 업무 지시만으로는 이상하게 도전의식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면서 성취감을 얻습니다. 기업가적 사고와 행동은 우리 일상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학업에서 더 나은 공부 방법을 찾으려는 태도, 가족이나 직장동료 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진로를 개척하는 정신 등 말이죠. 이처럼 기업가정신은 단순한 경제적 개념이 아니라,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입니다.
요약컨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를 포착하며, 변화의 가치를 믿는 것이 기업가정신의 핵심입니다. 우리의 삶을 더 주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역량인 기업가정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우리 일단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볼까요? 이것이 잘 되면 내가 얻을 것이 많음을 확신하고(전망이론), 주체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죠(자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