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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롤라인 Oct 24. 2021

“승무원 퇴사 후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요?”

많이 듣는 질문과 답변



안녕하세요 오늘은 승무원 퇴사 후 어떤 진로의 길이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드릴까 해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지만 그래도 아직도 많은 승무원 준비생 분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준비하시더라고요. 언제 채용이 뜰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상황일수록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요새 중동 항공사 출신 승무원 분들이 많이 퇴사하셔서 그런지 저에게 “승무원 그만두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에 대한 얘기를 좀 하려고 해요!



경력직이나 신입 승무원으로 회사를 옮기는 경우는 제외하고 적어봤습니다.




1-1. (같은 항공 업계로) 이직


제가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승무원을 그만두고 파일럿 준비를 했어요. 루마니아나 체코, 몰타, 터키, 남아공 같은 상대적으로 파일럿 학교 비용이 저렴한 나라로 가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분도 계셨고, 비행하면서 준비하는 크루도 정말 많이 봤어요. 아니면 타 항공사의 카뎃(cadet)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나 한국으로 돌아와서 지상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주나 캐나다, 영국 같이 한국이 아닌 제3 국으로 이민을 결정했을 때 승무원은 영주권 소지자가 기본 자격일 때가 많으니 지상직부터 시작하는 방법도 있거든요. 아무래도 승무원으로 일하게 되면 항공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게 되니 비슷한 업계로 이직하는 걸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1-2. (아예 다른 업계로) 이직


승무원은 서비스직종이다 보니 아무래도 같은 서비스 직종으로 이직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런 경우엔 비서, 은행 (텔러), 호텔리어 가 있겠네요. 남자분들은 해외영업이나 일반 영업직으로 가는 경우도 봤어요.




2-1. (서비스직 관련) 공부하기


한국으로 돌아와서, 혹은 다른 나라에서 서비스직 관련해서 공부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비스강사” 혹은 “CS강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학원에서 심도 깊은 서비스경영학과에 대해 공부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나아가서는 항공서비스학과나 서비스경영학과 같은 관련 학과에서 교수까지 할 수 있는 가장 전문적인 커리어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2-2. (전혀 관련 없는) 공부하기


저의 제일 친한 친구 중 하나는 승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의대에 입학했어요.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간호사, 셰프, 개발자, 플로리스트, 애견미용 공부하러 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승무원처럼 단순노동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ㅋㅋ. 공무원, 공인중개사, 혹은 CPA 같은 전문직을 공부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전 용기가 부족해서 실천에 옮기진 못했지만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걸 도전하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3. 가르치는 일 하기 (학원/강사)


승무원이 되고 보니 주변에 예체능 출신 친구들이 많아요. 다들 어찌나 재주가 많은지~ 승무원을 그만두게 되면 그전에 했던 일을 한다거나, 승무원 하면서 취미로 해왔던 걸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는 일도 있어요. 예를 들면


- 승무원 학원 (강사)

- 영어 학원 (강사)

- 피아노 학원 (강사)

- 미술 학원 (강사)

- 요가 학원 (강사)

- 퍼스널 트레이너


등등이 있습니다.




4. 또 다른 길 a.k.a 사업


요새는 유투버 도 많이 하시고, 저 포함 블로거 도 있고요.. 책을 쓴다거나 굿즈를 만든다거나.. 카페, 네일숍, 레스토랑 등 을 오픈하는 자기만의 사업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정리하다 보니 승무원을 그만둔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다양하네요 늘 그만두면 뭐하고 살아야 하지.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그럼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냈을 승무원 준비생분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글을 마칩니다

승무원 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 면접에서도 그렇고 승무원이 되고 난 후에도 제일 중요한 “Be myself”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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