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세상 사는 이야기④ 하편
S#01. 14:20~14:40
: 친한 친구와 통화 → 편한 말투로 보아 가까운 중고딩 친구로 추정
: 통화 내용은 주식 관련. "카카오 주식이 10만 원 밑으로 떨어졌어!"
: 본인은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으나 친구는 아직은 고민 중인 듯. 혼자는 무서우니 함께 하자는 분위기 → 의견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보아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예상됨
S#02. 14:50~15:50
: 화장실 간 줄 알았으나 너무나도 돌아오질 않길래 밥 먹으러 간 것으로 추정 → 그야말로 합리적 추정
: 짐을 그대로 놓고 간 것이 특이점. 노트북과 아이패드 테이블 위에 그대로 → 강심장의 소유자
: 무엇을 먹었는지 메뉴는 판단 불가 → 카페 근처 시장에 국밥집이 많음
S#03. 16:00~16:40
: 카페에서 우연히 여사친을 만남. 무슨 친구인지는 파악 불가
: 상당히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 감. 워홀 얘기, 학점 얘기, 알바 얘기 등 → 대학생이 확실
: 부모님 장사 얘기, 본인 속눈썹 얘기, 여사친 엄마 얘기 등 → 'TMI' 또는 '오지랖'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
: 다음은 초반 대화 내용. 대화 내용은 간략하게 표기
- 女 "몇 시에 온 거야?" 男 "아침 9시쯤 왔어." →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지런함. 자기 관리 잘하는 타입인 듯
- 女 "샌드위치랑 커피 하나로 괜찮은 거야? 더 시켜야 하는 거 아냐?" 男 "나도 사람인데 양심이 있지. 중간중간 봐서 더 시키면 돼. 그리고 이 정도면 카페도 이득일걸?" → 사업주 입장까지 고려하는 사려심 깊은 사람
- 男 "(가방을 열며) 그래도 혹시 배고플까 봐 빵 하나도 싸왔지. 흐흐." → 준비성이 좋음.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하는 꼼꼼함을 엿볼 수 있음
S#04. 17:00~
: 여사친이 자리를 뜨고 잠시 후 친구가 앞에 앉음.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부른 듯
: 대화 내용은 그래픽 카드 얘기. "그건 최적화가 아냐", "너무 비싸게 샀는걸" 등 → 대화 내용과 복장 등을 봤을 때 컴공으로 추정됨
: 이맘때쯤 내가 카페를 나왔기 때문에 이후는 확인 불가
그는 현명한 소비자다. 단돈 만 원으로 토요일을 알차게 보냈다.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학업에 몰두하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그의 특유의 집념과 열정이 이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