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흘간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by 한인경

■ 나흘간의 짧은 사랑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한겨울에 촉촉한 가을 감성이 느끼고 싶을 때 강추하는 추억의 영화
누군가에겐 사랑은 오랜 세월 묵혀진 농익은 과일주 같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한순간의 지극한 짧은 사랑일 수도 있다
우리는 짧은만남을 평생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갈 수 있을까


. 나흘간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메릴 스트립 주연의

서정적이고 수채화 같은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운명인 듯 우연처럼 다가온 나흘간의 사랑을 평생 가슴에

묻어두고 죽어서야 그의 곁으돌아러브스토리

요즘처럼 인스턴트식 사랑이 난무한 세태에 헤어진지 수십 년이 지나도 서로에 대해 변치 않는, 그처럼 숭고한 사랑이 가능할까


가능할 것 같다
적어도 나의 관점과 성향으로 바라볼 때는ᆢ
첫사랑이 언제나 그리운 것은 미움이 아닌. 설레임 속 아쉬움을 남겨두고 이별했기 때문이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맑은 눈망울로 조건이 아닌 그 사랑만 바라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옛사랑은 완성된 사랑이 아니기에 흐르는

세월 속에 더 아름답게 채색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미처 가보지 않은 길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처퇴색되빛바오래사랑보미완성사랑추억 이라는 화선지 위에 꿈길처럼 아름답게 수놓을 여백이 남아있으니 ᆢ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나흘간의 짧은 사랑을 다룬 소설 백야에서 이렇게 말한다
" 한순간 동안이나마 지속되었던 내 삶의 지극한 행복이여
한 사람의 일생 중에 그런 순간을 잠시라도 가졌다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

그대 ᆞ이런 사랑을 가졌는가


잔잔한 영화 한편으로 감성을 가득 채운 날에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