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차

소래 생태공원의 풍차

by 한인경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의 거리


가까이 두고도


닿을 수 없는 마음의


거리에 너와 내가 있다


금성과 화성 사이


평행으로 맞닿은 철로처럼


조금만 가까워도


조금만 기울어도


큰 이변이라도 생길 듯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너와 나


도돌이표를 찍는다


서로 바라만 본다는게 섦다



By 한 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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