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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경 Jun 04. 2016

영화 이야기 [미 비포 유]

■ 영화 [미 비포 유] 


오만하리만큼 잘나고 촉망받던 도시의 천재 사업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가 되는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된  남자 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이십 년 동안 작은 시골마을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시골 촌뜨기 여자 클라크


그녀는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실직하게 되고 윌의 임시 간병인으로

6개월 동안만 채용된다

고용조건은 단 하나  명랑하고 활기찬 여자

두 사람이 처음 만나던 날

덥수룩한 수염 무표정한 표정 까칠한 행동으로 클라크를 멍청한 여자 보듯 대하는 윌

하지만 클라크의 꾸밈없는 순수함과 맑은 심성에  차츰 본래의 사려 깊고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둘은 서로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 조금씩 사랑을 키우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엄청난 이야기를 엿듣게 된 클라크

윌이 6개월 후 스위스의 한 병원에서 안락사 할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몇 차례의 자살 시도. 월은 고통스럽고 희망 없는 삶에 그렇게 죽음을 간절히 원하고 있던 것이다


클라크는 윌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윌은 이별을 준비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클라크를 위해 좁은 시골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준다


윌의 노력으로 점점 매력적인 숙녀로 변해가는 클라크

"난 당신 덕분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어요"라고 윌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한다


예정된 8월 13일

낯선 나라 스위스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윌

스카이다이버 스포츠맨 여행가 연인이기도 한 한 남자가 화려한 별장 같은 병원 침대에서 임종을 기다리고 있다

아들의 죽음 앞에 유령처럼 창백한 얼굴이 된 윌의 부모

슬픔에 겨워 눈물범벅이 된 클라크

돌아올 수 없는 이별의 키스를 나누고 윌은 차분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윌이 죽고 두 달 후  클라크에게 배달된 한통의 편지

(전문 중 일부) " 당신 안에는 굶주림이 있어요  두려움을 모르는 갈망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당신은 그저 묻어두고 살았을 뿐ᆢ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당당하고 대담무쌍하게 살아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사는 건 얼마나 호사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 가능성들을 당신에게 준 사람이 나라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일말의 고통을 던 느낌이에요.."라는 월의 편지와 그녀에게 남겨진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영화 보는 내내 전해지는 진정한 사랑의 감동과 울림.

극장 안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

진정한 사랑이란

원석을 다듬어 보석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한다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이 변하는 것은 정한 이치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켜줄, 내 영혼을 변화시켜줄 그런 사람을 우리는 곁에 두고 있는가


감사한다

내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변화시켜준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고 싶은 나의 꿈  

나의 그리움 [나의 버킷 리스트]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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